가을이 머무는 숲, 통영의 힐링 명소
지속가능한 삶을 배우는 공간,
통영 RCE 세자트라숲

바람이 한결 선선해지고, 나뭇잎이 노랗게 물드는 계절. 가을의 기운이 천천히 내려앉은 통영의 한 숲 속에 특별한 이야기가 피어납니다. 바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 통영 RCE 세자트라숲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닙니다.‘지속 가능한 삶’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숲이자, 계절마다 다른 얼굴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통영의 대표 생태 관광지입니다.
‘세자트라’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

‘세자트라’는 동남아시아 고어로 ‘공존, 지속가능성’을 뜻합니다.
그리고 ‘RCE’는 UN대학이 지정한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거점도시를 의미하죠. 통영시는 2005년, 세계 8번째이자 국내 첫 번째 RCE 도시로 지정되며 ‘환경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라는 비전을 실현해 왔습니다. 그 중심에 바로 이 세자트라숲이 있습니다. 2015년 5월 개장한 이곳은 아이와 어른 모두가 체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배우는 공간이며, 2023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코리아 유니크 베뉴’(국제회의 명소)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가을이 내린 숲길,
자연이 들려주는 수업

가을의 세자트라숲은 말없이 아름답습니다. 입구를 따라 길게 늘어선 메타세쿼이아길은 금빛으로 물들고, 그 사이로 억새들이 바람에 흩날리며 가을의 운치를 더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주하다’라는 이름의 안내소가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기후 위기, 생물종 다양성, 플라스틱 문제 등지구가 직면한 환경 이슈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와 체험이 진행됩니다.
또한 ‘자투리책방’, ‘ESD 교구 체험’, ‘홍보전시관’ 등환경교육 콘텐츠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습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숲의 표정

가을에는 논습지 체험장에 황금빛 벼가 익어가고, 허수아비와 억새밭이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냅니다. 봄에는 수국과 들꽃이 만발하고, 여름엔 초록 숲길이 산책로를 덮습니다. 가을빛으로 물든 데크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꽃무릇이 붉게 피어 있는 길목, 감이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 그리고 빗물을 재활용하는 빗물저금통과새를 보호하기 위한 버드세이버 창문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모든 것이 ‘지속 가능한 숲’이라는 철학의 실천입니다.
바다와 맞닿은 쉼터, 세자트라의 여유

숲길 끝에는 바닷가 쉼터가 있습니다. 벤치에 앉아 서해의 잔잔한 파도를 바라보다 보면도시의 소음이 잊히고,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그곳에서 해양쓰레기를 줍는 가족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환경을 지키는 행동은 세자트라숲이 추구하는 철학의 완벽한 실천처럼 느껴졌습니다.
통영 RCE 세자트라숲, 이렇게 즐기세요

위치: 경상남도 통영시 용남면 용남해안로 116
운영시간:세자트라센터 09:00~18:00 / 야외공원은 상시 개방
휴무일:세자트라센터 월요일·일요일 및 법정공휴일 (야외공원은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주차: 소형 54대 / 대형 7대 가능
문의: 055-650-7400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배우는 곳

‘세자트라숲’은 단지 나무와 꽃을 보는 장소가 아닙니다. 이곳은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는 교실이자, 가족과 친구,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나누는 배움의 공간입니다. 가을의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지속가능한 삶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자연이 우리에게 건네는 위로가 무엇인지 마음으로 느껴보세요.
통영 RCE 세자트라숲은 계절마다 얼굴을 달리하지만,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가을의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는 지금, 그 숲길을 걸으며 ‘공존’의 의미를 느껴보세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작은 발걸음, 그 시작은 바로 이 숲 속에서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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