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형강공장 대보수 내년 1월로 연기

11월 말 일주일간 긴급 보수 계획
적정 생산·판매 유지…"저가 판매 선 긋는다"

동국제강이 오는 11월 말로 예정됐던 형강공장 대보수를 내년 1월로 연기한다. 그 사이 긴급 보수로 다음달 말 약 1주일간 휴동에 나선다.

동국제강 측은 "설비 보수에 필요한 자재 입고가 내년 1월로 예정됨에 따라 형강공장 대보수 일정을 기존 11월 23일(토)에서 내년 1월 말로 순연한다"고 25일 밝혔다.

대보수는 약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추석 휴무 설비 점검간 형강공장에서 이상을 발견하고 임시 조치로 긴급 보수를 실시한 바 있다.

안정적 설비 운영을 위해 다음달 말에도 약 1주일간 추가 보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시황과 관련해 동국제강은 적정 생산·판매 원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 측은 "최근 H형강 유통시세가 월초 대비 2만원 이상 하락한 상황"이라며 "철스크랩 가격 인하에 따른 하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그 이상의 과도한 저가 판매에 대해서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크게 인상된 점을 감안하면 가격 동결이 맞지만 시황 악화를 고려해 업계와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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