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위를 걷는 기분, 섬을 지나 공원까지! 이 다리는 좀 특별하다

양강섬·떠드렁섬 잇는 169m 출렁다리
출처 : 양평군 (양강섬(좌측상단)·떠드렁섬(좌측하단)·물안개공원을 잇는 Y자형 출렁다리 조감도)

출렁다리는 이제 단순한 교량을 넘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흔들리는 발걸음 위에서 강과 산, 도시의 풍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은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구조부터 남다르다. 직선이 아닌 ‘Y자형’ 구조로, 무려 세 방향의 길을 하나로 잇는 출렁다리가 착공에 들어갔다.

경기 양평 남한강변에 등장할 이 출렁다리는 지금까지의 그 어떤 보도교보다도 공간적 연계를 고려한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강과 섬, 공원을 하나로 연결하며 단순한 교통 편의가 아니라 자연을 체험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해당 지역 일대에는 휴게공간과 친수시설도 함께 조성돼 강을 따라 머무르고 걷는 시간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출처 : 양평군 (양강섬(좌측상단)·떠드렁섬(좌측하단)·물안개공원을 잇는 Y자형 출렁다리 조감도)

무엇보다 이 출렁다리는 주탑이 없는 무주탑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육중한 구조물이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교량의 하중을 세 방향으로 고르게 분산시키는 방식은 시각적 개방감과 기술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경기도가 균형발전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번 공공 프로젝트는 단순한 ‘다리 하나 놓기’가 아니다. 새로운 이동 동선을 만들고, 지역의 수변 공간을 보다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복합 문화 기반이다.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남한강의 풍경과 쉼표를 동시에 담아낸 공간으로 떠나보자.

Y자형 출렁다리

“세 방향 잇는 양평 출렁다리, 내년 여름 완공”

출처 : 양평군 (양평 ‘Y자형 출렁다리’ 위치도)

경기 양평군청 인근 남한강 친수공간에 ‘Y자형 출렁다리’가 새롭게 조성된다.

양평군은 지난 5일 양평읍 오빈리 일원에서 물안개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Y자형 출렁다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출렁다리는 양강섬과 떠드렁섬, 물안개공원을 연결하는 구조물로, 남한강 일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경기도가 추진한 제3차 지역균형발전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116억 원으로, 이 중 68억 원은 도비로 지원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남한강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데 있다. 단순히 경관만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휴식과 여가를 위한 기능까지 갖춘 쾌적한 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가장 눈에 띄는 Y자형 출렁다리는 총길이 169미터, 폭 2미터 규모로, 무주탑 방식의 보도교로 설계됐다. 주탑 없이 다리를 지지하는 구조로, 출렁다리가 이어지는 양강섬과 떠드렁섬, 물안개공원 수변구역에 각각 교량 하중을 분산시키는 교대가 설치된다.

이를 통해 경관 훼손을 줄이면서도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출렁다리 이용객의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물안개공원 인근 기존 도로를 확장하고, 차량 101대가 주차 가능한 노상주차장도 새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조성사업은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평군수는 “물안개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양강섬과 떠드렁섬, 물안개공원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남한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지는 휴식 공간을 군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