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새 집행부 "윤석열 정권 노동탄압 맞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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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새 집행부가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에 맞서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과 류 사무총장은 "윤 정부가 노조를 비리 집단, 개혁해야 할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그 의도가 분명하다"며 "노동 개악을 좀 더 확실히 밀어붙이기 위해 노조를 국민에게서 고립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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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새 집행부가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에 맞서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동명 위원장과 류기섭 사무총장은 임기를 시작한 25일 조합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과 노동 말살 폭주에 맞서 조합원의 권리와 자존심을 지키는 투쟁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류 사무총장은 "윤 정부가 노조를 비리 집단, 개혁해야 할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그 의도가 분명하다"며 "노동 개악을 좀 더 확실히 밀어붙이기 위해 노조를 국민에게서 고립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방침 등을 겨냥해 "일부 노조의 개인 비리 사례를 노조 전반의 비리로 침소봉대한다"고 비판했다.
경찰이 양대 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 등의 건설노조 14곳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서는 "정부는 건설 산업 분야의 구조적 문제는 방치한 채 노동자와 노조 때리기만 하고 있다"며 "노조 때리기에 쏟을 역량이 있다면 건설노동자 임금체불 문제 해결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과 류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국내 제1노총인 한국노총 정기선거인대회에서 제28대 집행부로 선출됐다. 류 사무총장과 새롭게 짝을 이룬 김 위원장은 27대에 이어 연임에 성공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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