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없애야 거실서재화 아니야?" 월플렉스 하나로 책도 TV도 다 살리는 법

온라인 커뮤니티

거실서재화, 꼭 TV를 포기해야만 하는 걸까

아이들 책 읽는 환경을 만들어주겠다는 마음에 가장 먼저 TV부터 치우는 집이 많았다. 거실서재화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TV 없는 거실이 하나의 공식처럼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의집이나 인테리어 커뮤니티에서 거실서재화를 검색하면 TV를 없앤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데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TV를 볼 것인가 책을 둘 것인가가 아니라, 두 가지를 어떻게 조화롭게 배치할 것인가로 관점이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아이템이 바로 월플렉스다. 벽면 전체를 활용하는 시스템 수납 책장인 월플렉스를 사용하면 TV와 책을 하나의 벽 안에 자연스럽게 함께 둘 수 있다. 오늘은 TV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서재 분위기를 살린 거실인테리어 사례들을 정리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하부 수납 + 상부 오픈, 이 공식이면 책이 많아도 깔끔하다

월플렉스로 서재형 거실을 만들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구성은 하부 도어형 수납과 상부 오픈형 선반의 조합이다. 아래쪽은 문이 달린 수납장으로 만들어 리모컨, 충전기, 생활 잡화처럼 보이기 싫은 물건들을 전부 넣고, 위쪽은 책과 소품을 자유롭게 배치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책이 아무리 많아도 거실이 어수선해 보이지 않는다.

핵심은 상부 선반에 책을 빽빽하게 채우지 않는 것이다. 책 사이사이에 작은 화분, 액자, 오브제를 섞어 여백을 남겨두면 수납장이 아니라 하나의 갤러리벽처럼 보이는 효과가 생긴다. TV는 월플렉스 중앙에 자리 잡되, 주변의 책과 소품 덕분에 튀지 않고 거실 분위기 안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TV 아래 수납 도어의 손잡이까지 톤을 맞추면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살아나면서 훨씬 정돈된 느낌을 준다.

온라인 커뮤니티

천장까지 올린 책장, 좁은 거실도 깊어 보이는 비결

서재형 거실에서 자주 등장하는 연출이 천장까지 이어지는 풀하이트 월플렉스다. 책장 높이를 천장까지 올리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위로 끌려 올라가면서 거실이 실제보다 훨씬 깊고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아파트처럼 천장 높이가 2.3~2.4미터로 제한된 공간에서 이 방법은 꽤 유효하다. 다만 천장까지 올린 책장은 자칫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때 창 쪽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튼을 얇은 소재로 바꾸거나 소파 위치를 창 반대편으로 배치해 빛이 책장 면까지 닿도록 하면 답답함이 크게 줄어든다. 책장 색상도 중요하다. 진한 톤의 책장은 TV가 있어도 시선이 먼저 가지 않는 장점이 있고, 밝은 톤은 공간을 더 넓게 보이게 한다. 거실의 전체 배색과 맞춰 선택하면 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소파 배치와 책장 컬러, 서재형 거실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월플렉스를 설치했다고 끝이 아니다. 소파 배치 방식에 따라 같은 월플렉스라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나온다. 가장 일반적인 구도는 소파와 벽면 수납장이 정면으로 마주 보는 배치인데, 이 경우 TV 시청에는 편하지만 거실이 다소 단조로워 보일 수 있다. 소파를 측면에 배치하거나 L자형으로 놓으면 거실 한쪽은 TV 시청 공간, 다른 쪽은 독서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역할이 나뉘면서 서재와 거실의 경계가 부드럽게 섞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여기에 책장과 소파 컬러를 비슷한 톤으로 맞추면 가구의 존재감은 줄이면서 공간 전체의 통일감이 올라간다. 식물이나 패브릭 소품을 TV 주변에 배치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모니터의 날카로운 인상이 부드러워지면서 거실 전체가 한결 차분해진다. 결국 서재형 거실은 TV를 없앨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라, 책과 TV와 생활이 어떻게 균형 있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설계하는 문제다.

온라인 커뮤니티

모던만 정답이 아니다, 스타일별 서재형 거실 팁

서재형 거실이라고 하면 모던하고 미니멀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스타일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클래식한 거실이라면 몰딩이 들어간 책장에 벽난로 오브제나 유화 액자를 함께 배치하면 유럽 서재 같은 무드가 나온다. 내추럴 스타일이라면 원목 질감의 월플렉스에 라탄 소품과 그린 계열 식물을 더해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치형 벽과 책장을 연결해 공간에 리듬을 주는 방식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중요한 건 책과 소품의 비율이다. 책만 가득 채우면 서점처럼 보이고, 소품만 놓으면 진열장처럼 보인다. 책 7 대 소품 3 정도의 비율을 기준으로 잡되, 여백을 충분히 남겨두는 것이 서재형 거실의 핵심이다. 거실서재화를 고민하고 있다면 TV를 없앨지 말지부터 결정하기보다, 우리 가족이 거실에서 가장 오래 하는 활동이 무엇인지부터 생각해보는 것이 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