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 미스코리아 대회서 부적절 질문에 비난 폭발

안경준 2024. 9. 26. 11: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딥페이크(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영상 편집물)를 활용한 불법 합성물 범죄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딥페이크 관련 부적절한 질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텔레그램앱을 통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발생한 상황에 미인대회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딥페이크(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영상 편집물)를 활용한 불법 합성물 범죄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딥페이크 관련 부적절한 질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행 중 참가자들이 서 있는 무대 뒤에 쓰여진 질문. 엑스 캡처
26일 엑스(X·옛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24일 진행된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행 이미지가 게시됐다. 해당 이미지에는 대회 참가자들 뒤에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스크린에 떠 있었다. 한 대회 참가자는 마이크가 있는 무대 앞으로 나와 발언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된 질문은 최종 후보 15명이 발표된 뒤, 순발력과 평소의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는 ‘즉석 질문’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질문 외에도 ‘유리천장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나 ‘세대 갈등의 격차를 줄일 방안’ 등 사회문제나 지식과 관련한 질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텔레그램앱을 통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발생한 상황에 미인대회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최근 몇 년 사이 딥페이크를 이용한 음란물 범죄가 크게 늘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자 중엔 국내 유명 연예인, 미스코리아 등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이나 10대 청소년도 범죄의 대상이 된 사건도 발생해 딥페이크 범죄 근절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딥페이크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는 가운데 지난 25일에는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알면서도 이를 소지하거나 시청만 해도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딥페이크 성 착취물 영상물의 소지·구입·저장·시청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