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2129억 먹튀 아닐 줄…급기야 60일 IL 이동, 로버츠도 한숨 푹푹 "캐치볼도 못해"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역시 해가 바뀌어도 '유리몸' 기질은 변하질 않는 모양새다.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또 이름값을 하는 모양새다. 단순 허리 통증인 줄 알았는데, 60일 짜리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하게 됐다. 전반기 복귀가 절망적이다.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60일 짜리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52순위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글래스노우는 2016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초반 활약이 인상적이지 않았던 글래스노우는 2018시즌 중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글래스노우가 본격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글래스노우는 2019년 6승 1패 평균자책점 1.78, 2021년 5승 2패 평균자책점 2.66, 2023년에는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활약하는 등 탬파베이의 에이스로 불렸다. 하지만 글래스노우는 늘 부상을 달고 다녔고, 단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를 통해 글래스노우를 데려왔고, 5년 1억 3650만 달러(약 2129억원)의 연장계약을 안겼다.
글래스노우는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첫 시즌 9승 6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하며 유리몸의 오명을 털어내는 듯했으나, 지난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3.19의 성적을 남겼지만, 부상으로 18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런데 올해도 글래스노우가 부상으로 허덕이고 있다. 글래스노우는 올해 건강함을 바탕으로 7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지난달 7일 경기에서 탈이 났다.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던 글래스노우는 2회 투구를 위해 연습 투구를 하던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불편함을 호소해 교체됐다. 글래스노우가 빠진 이유는 허리 통증 때문이었다. 그래도 큰 부상은 아닌 듯했다. MRI 검진 결과에서 특별한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글래스노우가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릴 정도가 아니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태는 빠르게 호전되지 않으면서 글래스노우는 결국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는데, 어느새 한 달째 결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더니 이제는 60일 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하게 됐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아직 캐치볼도 못하고 있다. 원인은 등 근육 경련이다. 등 상태 때문에 제한이 걸려 있다. 본인은 재개를 하고 싶어 하지만, 의사들이 아직 허락을 하지 않고 있다. 몸 상태도 아직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 중"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한 달을 빠졌는데, 60일 명단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글래스노우가 전반기 내에 복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 졌다. 로버츠 감독은 "처음에는 더 짧은 기간 안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고 탄식했다.
현재 다저스의 선발진에서 글래스노우를 비롯해 블레이크 스넬이 이탈해 있지만, 6인 로테이션은 잘 굴러가는 중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에 이어 저스틴 로블레스키, 에밋 시한과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에릭 라우어까지 건강하게 제 역할을 해내는 중이다.
글래스노우가 복귀하게 되면 가장 먼저 선발진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았던 선수는 최근 다저스로 이적한 라우어였는데, 이번 조치로 인해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면, 당분간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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