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 판매 신차 '오토파일럿' 기능 삭제…이유는?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을 전면 삭제했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부터 차량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제외시켰으며 이는 캘리포니아에서 판매 정지 위기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MVA)은 5년 전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이라는 명칭에 대해 "자동차가 완전히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2023년 11월에는 공식 제소가 이뤄져 지난해 말 행정판사는 "해당 명칭이 구매자를 혼동하게 할 수 있다"고 주 정부 손을 들어줬다. 

이에 DMV는 테슬라에 오토파일럿이라는 용어 사용을 60일 이내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테슬라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캘리포니아에서 30일 동안 차량 판매 및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테슬라는 단순히 명칭을 바꾸는 대신 오토파일럿 기능을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규제 당국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풀 셀프 드라이빙(FSD)은 'FSD(Supervised)'로 명칭을 바꿨다. 

오토파일럿이 제외됨에 따라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형 테슬라 차량에는 이제 교통 상황 인식 크루즈 컨트롤(TACC)만 기본으로 제공되며 재고 차량과 마케팅 자료에서도 오토파일럿이라는 표현은 모두 제거됐다. 

운전자가 차선유지보조 또는 더 높은 운전자 보조 기능을 원한다면 이제 월 99달러 구독 방식의 FSD(Supervised)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일시불 8000달러 옵션은 폐지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명칭으로 바뀐 FSD 기능은 여전히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운전자는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더 많은 사용자가 실제 주행 데이터를 생성해 테슬라가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시스템이 개선되면 구독료가 인상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