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때이른 폭염에 경기 곳곳서 물놀이 사고

이시모 기자 2026. 5. 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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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평년 기온보다 최고 8℃ 높아 김포 60대 실족사·연천선 10대 익사
가평시 고촌읍서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주말 동안 경기도 내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놀이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17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전체 기온은 최저 9.8~17.4℃, 최고 27~32℃다. 평년 기온인 최저 9.5~14.1℃, 최고 21.1~24.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남양주·양평·여주·평택 32℃, 가평·고양·광주·구리·성남·이천·하남 31℃ 등이다.

지난 16일에는 여주시 33.3℃, 남양주시 32.4℃, 평택시 32.2℃, 가평시 32℃로 평년 최고기온 21~24℃보다 6~8℃ 높았다.

이처럼 주말 동안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수난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9시 12분께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아라대교 인근에서 60대 A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은 "낚시 중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인력 48명, 장비 16대를 동원해 수색을 진행했다. A씨는 약 1시간 30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낚시를 하던 중 실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 13분께에는 연천군 연천읍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16세 B군이 물에 빠졌다. B군은 주변에 있던 군인들에게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B군은 중학생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계곡을 건너다 수심 2~3m 지점에서 물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약 3시간 전인 오전 11시 44분께 포천시 영북면 한 글램핑장에서도 3살 남아 C군이 수영장에 빠져 의식을 잃었다.

C군은 글램핑장 관계자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자발순환은 회복됐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로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기상청은 19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26~3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시모 기자 sim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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