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야는 1억대 유격수가 최고액…주전 4명 모두 연봉대박 예고, 황금 내야진 완성의 시작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는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만 해도 1루수 나승엽~2루수 오선진~3루수 김민성~유격수 노진혁으로 이어지는 내야진을 구성했다. 이들 중 주전으로 살아남은 선수는 나승엽 뿐이었다.
나승엽은 정훈과 번갈아 출전하면서도 121경기에 나와 489타석을 소화하면서 데뷔 첫 규정타석을 채웠다. 타율도 .312로 알찬 타격을 보여줬다. 올 시즌 롯데에서 '안타왕' 빅터 레이예스 다음으로 타율이 높은 선수가 바로 나승엽이었다. 2021년 역대 타자 최고 계약금 타이인 5억원을 받고 롯데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 나승엽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상무에서 제대, 마침내 주전 1루수로 도약하면서 야구 인생의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올해 홈런 7개 뿐이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장타도 생산이 가능한 선수로 평가를 받는다. 이는 주전 2루수로 자리매김한 고승민도 마찬가지. 고승민은 당초 김민석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주전 좌익수로 개막을 맞았지만 초반 타격 부진으로 2군을 다녀온 후 2루수로 정착하면서 롯데의 전력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FA로 떠난 안치홍의 공백을 단번에 메운 고승민은 타율 .308 14홈런 87타점을 기록하는 한편 사이클링히트라는 대기록까지 수립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승엽과 고승민을 두고 "앞으로 더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평가한다. 이제야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인 만큼 앞으로 경험치를 더 쌓으면 올해보다 더 훌륭한 타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내야의 꽃'인 유격수 자리는 박승욱이 주전으로 말뚝을 박았다. 당초 롯데는 2020~2021년 주전 유격수를 맡았던 외국인타자 딕슨 마차도가 떠나면서 그 공백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학주로 메우려 했으나 끝내 실패를 맛봐야 했다. 결국 롯데의 선택은 FA 영입이었다.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이 가능한 펀치력 있는 유격수인 노진혁과 4년 총액 50억원에 사인한 것. 그러나 노진혁은 지난 해 기대치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하더니 올해는 개막 초반부터 심각한 부진에 빠지면서 롯데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했다.
그 사이에 박승욱이라는 새로운 대안이 떠올랐다. 박승욱은 지난 해에도 123경기에서 타율 .286에 홈런 없이 30타점 15도루를 기록했던 선수. 올해는 139경기에 나와 타율 .262 7홈런 53타점 4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치렀다. 안타는 106개를 때렸는데 그가 100안타 시즌을 치른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었다. 박승욱마저 없었다면 롯데의 내야는 완전히 무너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롯데는 시즌 도중 상무에 입대한 한동희의 공백을 메우는 것 또한 숙제였는데 이를 트레이드로 한방에 해결했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 일주일이 지나고 LG와 트레이드를 단행한 롯데는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사이드암 자원인 우강훈을 내주면서 해외파 내야수 손호영을 데려오는 결단을 내렸다. 손호영은 LG 시절 백업 내야수로 활약했으나 이렇다할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던 선수. 그러나 롯데는 손호영의 펀치력과 수비력을 알아보고 과감하게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손호영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따금씩 공백을 보이기도 했지만 102경기에 나와 타율 .317 18홈런 78타점 7도루로 야구 인생의 꽃을 피웠다. 특히 30경기 연속 안타로 역대 공동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좌타자 일색인 롯데 타선에 우타자 손호영의 가세는 단비와 같았다.
올해 롯데의 수확 중 하나는 바로 내야진의 완성이 그것이다. 다들 각기 '사연'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내야진이다. 그래서인지 이들 가운데 억대 연봉자는 박승욱이 유일하다. 박승욱의 올해 연봉은 1억 3500만원. 사실 박승욱이 억대 연봉을 받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다. 고승민은 올해 연봉 8000만원을 받았고 손호영은 4500만원, 나승엽은 4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고작(?) 3억원이라는 금액으로 내야진을 완성한 것이다. 이들 모두 내년 연봉 대박을 예감케하는 활약을 펼쳤으니 '따뜻한 겨울'을 기다려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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