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례대출 효과’ 1분기 경남도내 30대 아파트 매입 늘어
올해 1분기 경남지역 30대 아파트 매입자의 비중이 지난해 4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30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최근 3년 중 가장 높았다. 여기에는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부의 정책자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도내 아파트 30대 매입 비중은 23.7%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0.6%p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25.3%, 2분기 23.0%, 3분기 25.6%, 4분기 23.1%였다.
지난해 4분기에 감소했던 30대 매입 비중이 올해 1분기 다시 높아진 것은 지난 1월 말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출산 2년 내 신생아 자녀를 둔 가정에 특례보금자리론보다 낮은 연 1~3%대의 낮은 금리로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최대 5억원까지 지원된다.
최근 3년간 도내 전체 아파트 매입자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2.2%, 2022년 21.1%, 2023년 24.1%로 지난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정부가 생해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고, 특례보금자리론을 공급하는 등 저리의 정책대출 지원을 늘리면서 수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1분기 도내 지자체 중 30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진주시로 29.3%를 차지했다. 이어 창원시(26.7%), 양산시(25.0%), 김해시(23.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진주시와 창원시의 경우 30대 아파트 매입 비중이 전체 매입자 연령층 중 가장 많았다.
한편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30대 매입 비중은 26.1%로, 지난해 4분기 25.0% 보다 증가하면서 전체 아파트 매입자 중 30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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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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