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다 예쁜 미"로 화제됐던 미스춘향 근황

강아랑은 2014년 제84회 전국춘향선발대회 미스춘향 미로 얼굴을 알렸다. 인형같은 미모를 뽐내 ‘진보다 예쁜 미’로 알려지며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강아랑은 화려한 외모로 주목받았지만 남모르는 아픔의 시기가 있었다. 대학교 3학년 때 가세가 기울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직접 대학 등록금을 벌어야 했다. 강아랑은 학식만 먹다시피하면서 서빙, 카페 알바, 미술과외, 쇼핑몰 모델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강아랑은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가 되기 위해 주어진 상황에서 끊임없이 노력했다. 학원비를 아끼기 위해 직장인 대상 스피치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수십 번 방송국 문을 두드렸다.

처음 일을 시작한 곳은 기상청이었는데 날씨ON 기상캐스터로 근무하며 방송 경험을 쌓았다. 당시 강아랑은 차별화되는 이력을 쌓기 위해 미스춘향선발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미스춘향선발대회는 KBS와 남원시가 주관해 참가비용이 없었다.

이후 강아랑은 현대중공원 사내 아나운서와 강릉 KBS 아나운서로 일하다가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KBS 본사 기상캐스터로 합격하면서 전국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KBS '뉴스라인'

강아랑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대형기획사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거절했다”면서 “공부를 해서 방송국에 들어가고 싶었다. 아나운서나 기상 캐스터를 하고 싶어 시험을 60번에서 70번 봤다”고 말했다.

현재 강아랑은 KBS 기상캐스터로 일하면서 국회방송 앵커도 맡고 있다. 라디오 DJ로 활약하거나 유명 기업의 광고모델로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출신 피부과 의사와 결혼해 관심을 모았다.

강아랑 인스타그램

미스 춘향 당선 때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강아랑은 치열했던 삶을 뒤로 하고 자신을 돌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억대 람보르기니 차량을 공개해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는데 강아랑은 “그동안 치열하게 살아온 나는 스스로를 위해서는 작은 소비에도 망설였다”며 “병원 신세를 지고 난 뒤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다. 사고 싶은 것도 사고 사랑하고 행복하게 인생을 즐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