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초호화 SUV ‘9X’ 최초 공개
롤스로이스급 디자인, 최대 2억원 육박
자율주행·하이브리드 집약된 플래그십
지커의 초호화 플래그십 SUV ‘9X’ 공개
중국 지리(Geely) 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상하이오토쇼 2025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자사의 플래그십 SUV ‘지커 9X’의 공식 이미지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신차는 제네시스 GV90나 BMW X7, 메르세데스 GLS 같은 전통 프리미엄 SUV를 넘어서 롤스로이스 컬리넌, 벤틀리 벤테이가 등 초호화 세그먼트를 정조준한 전략 모델로이다.
이는 지커 브랜드의 기술력과 디자인 정수를 총집결한 플래그십 SUV로 위치하는 상징적 모델로 예상된다.
“위압적이지 않고 당당한” 디자인
지커 9X의 외관은 사각형 위주의 대담한 라인과 완전한 풀사이즈 SUV 비율로 고급스럽고 묵직한 인상을 준다.
전면부에는 대형 그릴과 수직 크롬 바, 그리고 지커 009 MPV에서 이어온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후면에는 무려 4만 3343개의 다이아몬드 커팅 디테일이 들어간 ‘링 스크린 스타 다이아몬드’ 일체형 테일램프가 장착돼 조명 하나만으로도 지커 9X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측면은 직선적인 실루엣으로 SUV의 본질을 강조하면서도 프리미엄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레벨 3 자율주행
+ 4중 360도 인식 시스템
기술적으로도 9X는 지커의 신세대 기술이 집약됐다.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G-Pilot 자율주행 시스템은 레벨 3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며, ZEEA 3.0 디지털 아키텍처를 통해 통신 응답 속도를 50%까지 향상시켰다.
이 시스템은 5개의 라이다(LiDAR) — 장거리 1개, 단거리 4개 — 를 탑재해 총 4단계의 360도 인식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슈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3초대 제로백
파워트레인은 지커의 ‘슈퍼 전기 하이브리드’ 기술이 최초로 적용된다.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그리고 확장형 하이브리드(EREV)의 장점을 융합한 이 시스템은 단순한 연비 효율을 넘어 폭발적인 성능까지 아우른다.
지커 측은 공식적으로 제로백 3초대의 성능을 예고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퍼포먼스를 자신했다.
최고 사양은 무려 2억?
고급차 시장 판도 흔들까
9X는 약 50만 위안(한화 약 9,700만 원)부터 시작해, 상위 트림인 ‘그랜드 에디션’의 경우 최대 100만 위안(약 1억 9500만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 프리미엄 SUV를 넘어서, 고급 리무진 시장과 초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지커는 “9X는 단순한 SUV가 아닌, 브랜드 철학과 기술력, 프리미엄 감성을 모두 담은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상하이오토쇼에서 그 진가를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커 9X는 오는 4월 23일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오토 상하이 2025에서 일반에 첫 공개된다.
지커는 곧 우리나라에 진출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9X가 국내 시장에도 상륙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출시된다면 곧 나올 제네시스 GV90 등 프리미엄 국산차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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