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 재편입, 한미약품은 되고 엘앤에프는 안 되는 이유 [넘버스 투자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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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가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스탠더드지수 구성 종목을 92개에서 81개로 축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본시장 이야기’ 이번 순서는 이번에 편출된 한국 기업 중 재편입을 기대해볼 수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선별했습니다.

😎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
· MSCI 지수 리밸런싱 일정
· FCP의 주주 제안, 타당할까?(ft.비핵심사업)
· 한미약품 핵심 경쟁사의 약진
· 엘앤에프 실적 분석

MSCI는 글로벌투자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지수 중 하나입니다. MSCI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의 자회사로, 세계여러 나라의 주식시장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글로벌 금융서비스 회사입니다. MSCI는 다양한 지수(Index)를 제공하며, 이 지수들은 투자자들이 특정시장이나 섹터에 대한 성과를 비교하고 투자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줍니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투자결정을 할 때 참고하는 중요한 지표이고, 펀드자산 운용의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MSCI 지수는 국가별, 산업별, 규모별로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되며, 투자 대상 시장의 성격을 파악하고 투자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은 줍니다. 특히 미국계 펀드의 약 95% 정도가 MSCI지수를 기준으로 투자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MSCI에서 제공하는 지수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MSCI world index(MSCI 월드 지수) : 선진국 23개국의 대형주와 중형주 약 1,5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
② MSCI Emerging Markets Index(MSCI 신흥시장 지수) :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24개 신흥국의 주식시장을 포함하며, 신흥국 주식시장의 성과를 보여주는 지수
③ MSCI Frontier Markets Index(MSCI 프론티어 시장 지수) : 베트남, 나이지리아, 케냐 등 신흥국보다 더 초기 단계의 개방도상국 주식시장의 성과를 보여주는 지수
④ MSCI All Country World Index(MSCI ACWI) : 선진국과 신흥국을 모두 포함한 지수로 전 세계 49개국의 주식시장을 대상으로 구성한 지수

MSCI 지수에 편입된다는 것은 해당 기업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인정받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의 투자 자금이 해당 종목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흥시장의 경우,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현재 우리나라도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01. 2025년 첫 MSCI 리밸런싱 결과

🧐 MSCI 지수 편입·편출에 영향 미치는 요인은?
1. MSCI 편출 종목은 엔켐, GS, 한미약품, 금호석유 등이었고 새로 편입된 종목은 없었습니다. 이로써 MSCI EM 지수에서 한국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은 9%대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리밸런싱으로 삼성E&A에서 1640억원, 엘앤에프에서 1140억원 정도가 각각 유출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2. 정기적으로 지수 내 편입 종목을 정리하는 MSCI 지수는 2월, 5월 8월 그리고 11월에 구성종목을 재조정합니다. 리밸런싱의 기준은 기업의 규모와 거래규모 활성화 여부인데, 이 같은 조건에 실적 등 기업 내부 여건보다는 유동시가총액과 거래활성도가 영향을 미칩니다.
3. 2024년 7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주요 국가의 주가수익률 동향을 보면, 독일 2.28% 등 주요 선진국이 약진하는 동안 한국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약품은 계열사 기업 가치 급등우로 재편입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엘앤에프 등은 재편입이 어려워 보입니다.

MSCI EM 지수 편입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