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도 벌벌 떤다는 하이브리드 SUV

토요타의 인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인 2025년형 RAV4 PHEV가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작년 가을부터 제한적 물량으로 미국 딜러십에 공급되기 시작한 이 모델은 2024년 미국에서 31,093대 판매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번 2025년형 모델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브랜딩 방식이다. 기존 '프라임(Prime)'이라는 명칭 대신 'PHEV' 배지가 새롭게 적용됐다. 또한 토요타 엠블럼 주변을 감싸던 푸른색 '헤일로' 디자인과 펜더에 부착됐던 'Plug-in Hybrid' 레터링이 모두 삭제됐다.

현 5세대 라인업의 마지막 연식 변경으로 추정되는 이번 모델은 외관 디자인에서는 큰 변화 없이 스포티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SE 트림에는 18인치 휠이, 상위 XSE 트림에는 투톤 19인치 알로이 휠과 블랙 루프 옵션이 제공된다.

실내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최신 경쟁 모델에 비해서는 다소 평범한 구성이다. 붉은색 스티치와 앰비언트 라이팅, 부드러운 소재의 대시보드가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일부 영역에서는 소재 품질 차이가 느껴진다.

XSE 트림에는 10.5인치 터치스크린과 11 스피커 JBL 오디오 시스템이 제공되며,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사용자 설정이 가능하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클라우드 내비게이션은 기본 사양이다. SE 트림은 8인치 터치스크린과 6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임에도 불구하고 배터리가 바닥 아래에 위치해 33.5 큐빅피트(약 949리터)의 적재 공간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실용성 측면에서 장점으로 꼽힌다.

2025년형 RAV4 PHEV는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를 결합해 총 30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5km/h)까지 5.5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가속 성능을 갖추고 있다.

18.5 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 모드로는 약 68km 주행이 가능하며,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복합 연비 38 mpg(약 16.2km/L)를 기록한다. 최대 1,134kg의 견인 능력도 갖추고 있어 실용성을 겸비했다.

충전 시간은 레벨 2 충전기 사용 시 약 2.5시간, 일반 가정용 콘센트로는 약 12시간이 소요된다. 6.6kW 온보드 충전기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전자식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있다.

2025년형 토요타 RAV4 PHEV의 미국 시장 기본 가격은 SE 트림 44,265달러(약 6,300만 원), XSE 트림 48,135달러(약 6,850만 원)부터 시작한다. 현세대의 마지막 연식 변경 모델로서 차세대 RAV4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동시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타가 프라임 대신 PHEV 브랜딩을 채택한 것은 하이브리드 라인업 전반의 네이밍 체계를 일관되게 통일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전동화 추세에 맞춰 토요타의 PHEV 모델들이 더욱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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