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여자컬링팀, “우리가 따낸 올림픽 무대, 출전하게 돼서 행복합니다”

“올림픽 티켓을 따내고 국가대표로 선발돼 너무 행복합니다.”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은 3년 연속 국가대표에 선발돼 2026 밀리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27일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춘천시청(스킵 하승연, 서드 김혜린, 세컨드 양태이, 리드 김수진)을 7-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신동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서로를 껴안고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도청은 2024-2025시즌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 범대륙선수권대회 2위, 세계선수권대회 4위를 기록해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했다.
세컨드 김수지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2년동안 국가대표를 하고 세번째 도전이라고 생각하면서 올림픽 티켓을 따놓은 상황에 국가대표로 못나가게 되면 속상할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며 “경기 마지막날까지 오기가 많이 힘들었는데 경기가 끝나는 순간 감정이 터지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김수지는 소감을 말하며 다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스킵 김은지는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 출전함으로써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이에 대해 김은지는 “12년 전에는 팀에서 막내였고 지금은 맏언니가 됐다.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으로 성장해 멘탈적으로도 강해졌다”며 “올림픽에서 당연히 메달을 딸 수 있다고 확신하고,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은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에 서로 좋아하는 팀원들과 출전하게 된 것을 감격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올림픽까지의 강행군을 어떻게 버틸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전 영상을 보면서 우승 당시의 감정을 기억하고 버텨내겠다”고 말했다.

신동호 감독은 “올림픽은 또 다른 시작”이라며 본격적인 올림픽 모드를 예고했다.
그는 “올림픽은 선수들이 열매 맺는 자리고, 열매의 값어치는 선수들이 스스로 가져간다”며 “힘들었던 과정을 겪고 열매를 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를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완벽하지 않은 팀이다. 부족한 부분을 찾기 보다는 갖고있는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리는게 중요하다”며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잘함을 통해서 올림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청은 그랜드슬램 대회와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에 오는 9~11월은 캐나다에서 훈련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동호 감독은 “8월부터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데 이전과 달리 타이트한 일정을 잡지 않을 것”이라며 “그랜드슬램 대회 등 굵직한 대회에 참가하고 나머지는 팀워크를 다지는데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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