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변경 거치며 상품성 강화,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예고
북미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 판매가격이 4만달러를 돌파했다.
1세대인 2025년 모델 가격이 3만6190달러 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4500달러쯤 상승했다.
이는 미국 현지시장에서 텔루라이드의 인기가 급상승한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풀체인지에 따른 기술적 진보가 반영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텔루라이드가 미국에서 대형 SUV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 인기가 높아진 것도 이유로 풀이된다.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1만 5504대로가 팔렸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9일 해외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에 따르면 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를 출시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완전 변경(풀체인지) 2027년형 모델 소개하며, 전륜구동 LX 트림 기준 4만735달러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주요 트림별 가격은 S 트림 4만 3635달러, EX 트림 4만5335달러다. 사륜구동(AWD) 옵션을 선택할 경우 모든 트림에서 2000달러가 추가된다. 상위 트림인 SX는 5만335달러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모델인 'SX-프레스티지 X-프로(SX-Prestige X-Pro)'의 가격은 5만8335달러(우리돈 약 7700만 원)에 달한다.
'X-프로' 모델은 오프로드 주행 성능 강화를 위해 지상고를 높이고 서스펜션 설정을 최적화해 험로 주파력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또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와 추가 드라이브 모드를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다. 반면 'X-라인' 패키지는 1500달러의 비용으로 선택 가능하며, 오프로드 성능보다는 외관 디자인의 강인함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기아는 이번 발표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로 추가했다. 기아는 올 봄 정식 판매 시점에 맞춰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에는 형제 차종인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가격 정책을 고려했을 때 가솔린 모델 대비 4725달러(약 620만원)쯤 비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기아 텔루라이드는 그동안 '카앤드라이버 10 베스트'에 6년 연속 선정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상품성을 입증받았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완전 변경을 통해 다시 한번 시장 공략에 나선 2027년형 텔루라이드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