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고 시대에 늘어나는 세금, 어떻게 줄여야 하나
오늘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박명균 세무사와 함께 ‘3고 시대의 절세 전략’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박명균 세무사는 세론세무회계 대표 세무사로 세무 관련 유튜브 채널인 ‘박세론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명균 세무사는 “세율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상속증여세율은 20년째, 소득세율은 15년째 그대로다”라며 “누진세제로 인해 과세표준이 높으면 훨씬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데, 물가 상승 와중에 과세 대상 금액이 증가하는 데 따라 세금 부담은 훨씬 커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 세무사는 월급쟁이의 경우 “생활에 필요한 비용도 함께 오르면서 소득이 올랐다고 느끼기 어렵지만, 실제 급여는 오르고 있다”며 “급여가 올라 더 높은 누진세율이 적용되면서 세금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 세무사는 집값이 올라 상속증여 때 세금이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는 사례로 설명했습니다. 물가 상승에 따라 부동산 가격도 같이 움직입니다.
박 세무사가 계산해 봤더니 20년 전에 2억원 아파트를 증여했다면 증여세는 2000만원이었는데, 이 아파트가 현재 20억 원이 됐다면 증여세는 6억2000만원으로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아파트 가격은 10배로 올랐지만, 세금은 30배 넘게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박 세무사는 절세 전략에 대해서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산의 매수, 매도 타이밍에 따라 세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매도 타이밍을 잘 잡는 게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박 세무사는 “부동산의 경우에는 취득, 보유, 처분 단계마다 세금이 붙는데, 절세 전략을 짜서 한 부분에서 세금이 적게 나오더라도 전체로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절세 전략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세울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또 박 세무사는 “상속증여세는 최소 10년 단위의 장기 절세 계획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절세 전략을 세울 것을 권했습니다.
박 세무사는 세종 이외 지방에 대한 조정대상지역을 전면 해제한 조치에 따른 절세 전략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객원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