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아이키→고정우, 모두를 놀라게 한 반전 정체 [종합]

김종은 기자 2023. 4. 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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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복면가왕' 서지음, 고정우, 정호영, 아이키가 아쉽게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새로운 복면 가수들의 1라운드 듀엣곡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무대는 '대박 소녀'와 '대파 소년'의 대결로 펼쳐졌다. 오마이걸의 곡 '비밀정원'으로 듀엣 무대를 꾸민 가운데, 이를 들은 원곡자 효정은 곧바로 '대박 소녀'의 정체를 눈치챈 듯 "오마이걸을 좋아한다고 말씀해 주셨던 분 같다. 비가수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기에 김이나의 힌트가 확신을 줬다. 김이나는 "이분 히트곡이 굉장히 많다. 깜짝 놀라실만한 분일거다. 얼마전 큰 시상식에서 이분에게 중요한 상을 시상하기도 했다"고 했고, 윤상은 효정과 함께 "'비밀정원'의 작사가 서지음 님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예상대로 '대박 소녀'의 정체는 서지음이었다. 엑소 '으르렁', 러블리즈 'Ah-Choo' 등을 작곡한 그는 "처음에 OST로 데뷔하고 태티서의 'Twinkle' 데모를 받았었다. 완전 무명인 시절 덜컥 작사가가 되었는데 그때부터 아이돌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작사가가 된 계기를 들려준 뒤, "작사가로 활약하고 있지만 가수의 꿈을 꾸고 있기도 하다.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 음악이 마냥 좋아 실용음악 학원을 돌아다니며 보컬 레슨을 받기도 했다"고 해 응원받았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는 '클래식한 수달'과 '펑키한 여우'의 만남이 이뤄졌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선곡한 두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무대 이후 유영석은 "노래 짜임새로 보면 '펑키한 여우'가 훨씬 잘했다. 그런데 첫 네 마디에서 '클래식한 수달'이 듣는 사람의 매력을 빼앗아 갔다. 클래시컬하면서 어쿠스틱한 노래를 해주셨으나 상대방이 만만치 않았다"고 평했고, '클래식한 수달'은 아쉽게 패배하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게 됐다.

복면 뒤 '클래식한 수달'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고정우였다. 고정우는 가수 데뷔 전 겪은 다양한 인생 경험을 들려줘 시선을 끌었다. 그는 "일단 12살 때부터 물질을 했다. 최연소 해남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7살 때 물에 빠져 죽을 뻔해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할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가장으로서 살아야 했기 때문에 먹고살려고 들어갔었다. 처음엔 물질을 할 줄 몰라서 죽을 뻔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해녀 분들이 내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고 계신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고정우는 먼저 하늘로 떠난 할머니에게 메시지를 남겨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이렇게 '대파 소년'과 '펑키한 여우'가 먼저 2라운드 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세 번째 주자를 가릴 대결에는 '회전 그네'와 '회전 초밥'이 출격했다. 이 가운데 '회전 초밥'의 정체가 생각보다 빨리 들통나 당사자를 당황케 했다. "일식 셰프님 같다"는 산다라 박의 추측에 김구라가 "요리를 많이 해서 그런지 팔 근육이 유독 발달했다"며 '회전 초밥'의 정체가 정호영임을 직감했기 때문. '회전 초밥'의 절친 김호중이 유선을 통해서라도 혼선을 주려 노력했으나, 이미 패널들은 그의 정체를 확신하고 있던 상태였다.

정호영은 부끄럽게 자신의 복면을 벗으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정호영은 김호중이 자신을 '이승기 닮은꼴'이라 언급한 것에 대해 "어린 시절 사진 중 공교롭게도 이승기 씨와 닮은 사진이 있었다. 듣다 보니 닮은 것 같기도 했다. 다만 솔직히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론 '오히려 좋아'와 '가보자고'의 감미로운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김원준은 "노래를 들을 때 음색을 중요시 여기는 편인데 두 분의 음색이 너무 좋았다. 듀엣 음원이 나왔으면 좋겠다 바랄 정도였다. 윤상이나 유영석 님처럼 가요계 거장들의 프로듀싱을 받은 곡이 나왔으면 한다"고 극찬했고, 유영석은 "'오히려 좋아'의 마음가짐이 좋았다. 노래하는 스타일이 소탈하고 자연스럽다. 굉장히 자연스러워서 좋았다"고 공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히려 좋아'는 패배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결과는 57대 42로 표 차이는 단 15표. 아쉬움도 잠시, '오히려 좋아'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솔로 무대를 보여주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한 복면 가수의 주인공은 아이키. 특히 그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패널들 앞에 등장해 감탄을 자아냈다. 아이키는 "앞서 '복면가왕'에 나왔던 리헤이의 무대를 참고했다"라며 "너무 멋있더라. 멋있는 건 다 따라 해야겠다, 똑같이 해야겠다 싶었다"라고 솔직한 입담을 자랑해 웃음을 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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