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가 개발자들을 위한 데스크탑 로봇 ‘리치 미니(Reachy Mini)’의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이 로봇은 AI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코딩하고 실험하고자 하는 개발자들을 위한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허깅페이스는 지난 5월, 휴머노이드 로봇 ‘HopeJR’와 함께 리치 미니의 초기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두 가지 버전의 리치 미니를 선보이게 됐다.

리치 미니 라이트(Reachy Mini Lite)는 외부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하는 버전으로 가격은 299달러이며 리치 미니 와이어리스(Reachy Mini Wireless)는 라즈베리 파이 5(Raspberry Pi 5)가 내장된 무선 모델로 가격은 449달러이다. 두 제품 모두 조립 키트 형태로 제공되며, 사용자가 직접 조립 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크기는 일반적인 봉제 인형 정도로, 두 개의 화면(눈 역할)과 안테나가 달린 형태다.
조립을 마친 후에는 파이썬(Python) 언어로 로봇을 자유롭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또한, 일부 데모 프로그램이 사전 설치되어 있고, 허깅페이스의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 허브(Hugging Face Hub)'와 통합돼 있어 170만 개 이상의 AI 모델과 40만 개 이상의 데이터셋에 접근할 수 있다.
[출처 : 유튜브 'Pollen Robotics']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허깅페이스 CEO 클레망 들랑그(Clément Delangue)는 두 가지 모델 출시가 초기 사용자들의 피드백에 기반했다고 설명했다. 한 테스트 사용자로부터 “5살 딸아이가 이 로봇을 집 안 곳곳으로 들고 다니고 싶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선 모델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는 늘 커뮤니티의 의견을 듣고, 그것을 제품에 반영해왔다. 오픈소스 플랫폼이라는 특성 덕분에 사용자들이 로봇을 자유롭게 확장하고, 수정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들랑그는 설명했다.
리치 미니의 주 대상은 AI 개발자다. 개발자들은 이 로봇을 통해 자신만의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허깅페이스 커뮤니티에 공유할 수 있다. 들랑그는 “수많은 창의적인 기능과 앱이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누구나 이를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송 일정은 리치 미니 라이트는 다음 달부터 배송이 시작되며 리치 미니 와이어리스는 연말 출시 예정이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허깅페이스는 예약 판매를 길게 끌기보다는 가능한 한 빨리 제품을 사용자 손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들랑그는 끝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로봇이 일부 대기업의 폐쇄된 기술로 통제되는 세상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오픈소스 하드웨어야말로 사람들이 진짜로 로봇을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길이며, 우리는 그런 세상을 지향한다.”
글 / 홍정민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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