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점령한 뉴라이트? 광복절 행사가 쪼개진 초유의 사태


1.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역사관 논란 짚어보고
2. 문체부 조사받는 배드민턴협회,
3. 5.5조 원 늘어난 은행권 가계대출,
4. 커지는 히트플레이션 우려 소식까지 알아봐요.


ⓒ독립기념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

새 독립기념관장이 뉴라이트? 광복절 행사가 쪼개진 이유

곧 있으면 일제의 식민 지배로부터 해방된 8.15 광복을 기념하는 광복절이잖아요. 매년 광복절에는 이를 공식적으로 기념하는 경축식이 열리는데요. 올해 행사는 둘로 쪼개져 진행될 것으로 보여요. 새로 임명된 독립기념관장이 ‘뉴라이트’라는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

뉴라이트? 그게 뭐더라?

뉴라이트(New Right)는 보수∙우익 성향 또는 반체제적 저항운동 단체를 뜻하는데요. 흔히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토대에는 일본의 식민 지배가 있고, 덕분에 근대화와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는 거예요. 그러나 식민지 근대화론이 내세우는 근거는 이미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현재는 설득력이 없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그런데, 새 독립기념관장이 뉴라이트라고?

지난 6일 정부는 새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김형석 관장을 임명했는데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뉴라이트 인사를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앉힌다고? 😡” 반발이 잇따랐어요. 김 관장이 과거 극우·친일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요:

식민 지배 정당화?:
가장 논란이 된 건 한 강연에서 1945년 8월 15일은 광복절이 아니라고 말한 거예요. 19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보고 있는 헌법을 부정하고, 1948년 정부 수립 시점이 건국 시점이라고 주장한 건데요. 이에 따라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국민은 일본 신민이었다고 말했어요. 1948년 이전에 국가와 국권이 없었다고 한 발언이라, 한일병합∙강제동원∙위안부 등 식민 지배의 문제에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요.

사회분열 조장?:
이 밖에도 김 관장은 12.12 쿠데타 세력과 작곡가 안익태의 친일 행적을 옹호하거나, “좌파가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는 등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 “지난 정부가 애국가를 바꾸려 했다”는 사실과 다른 발언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어요.

이에 김 관장은 자신이 뉴라이트가 아니며, 사퇴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는데요. 1948년 정부 수립보다 1945년 해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어요. 하지만 독립기념관 노조까지 김 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논란은 잦아들지 않으며 광복절 경축식이 쪼개질 거란 말이 나와요.

행사가 쪼개진다고? 왜?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인 광복회와 야당이 사상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 참여 안 해!” 입장을 내놨기 때문인데요:

광복회 “건국절 제정 포기해!”:
광복회는 “대통령실에 밀정이 있는지 의심된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어요. 정부가 1948년을 건국 시점으로 정하는 ‘건국절’을 제정하고자 한다고도 의심했는데요. 이에 건국절 제정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선포하지 않으면, 정부의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행사를 따로 열겠다고 했어요.

야당 “김 관장 임명 포기해!”: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김 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잇따라 반복되는 뉴라이트·친일 인사강제동원 배상, 라인 사태, 사도광산 문제 여러 비슷한 논란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의 친일 행각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어요.

국민의힘은 야당의 불참에 “역사적 행사 참석에는 조건을 걸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갈등과 함께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는 가운데, 광복회·야권이 불참하는 정부의 반쪽짜리 광복절 경축식이 정당성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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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배드민턴협회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어요. 🕵️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로 논란이 된 협회의 미흡한 부상 관리, 복식 위주 훈련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고 한 것. 뿐만 아니라 제도 관련 문제, 협회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한편 안 선수는 귀국 후 신인선수 계약금·연봉 상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이 이를 검토 중이에요.

7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5.5조 원 늘었어요. 📈
어제(12일)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 건데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전보다 5조 6000억 원 늘어 총 882조 5000억 원이 된 것. 한국은행은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등 주택매매 거래가 늘어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했는데요.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정책 대출이 계속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편 7월 기업대출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어요.

폭염으로 인한 히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은 히트(heat)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용어인데요. 폭염으로 식량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말해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9일 기준 다다기오이 소매가격은 10개 약 1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배 올랐고, 애호박과 청양고추도 각각 약 31%, 78% 올랐어요. 폭염에 잦은 비로 채소가 잘 크지 않은 데다 해충 피해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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