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사랑으로 힘든 시기 극복, 한국이 그리웠어요" 한국계 3세의 진심, 할머니의 나라에서 재취업 꿈꾼다 [MD이스탄불]

이스탄불(튀르키예) = 이정원 기자 2025. 5. 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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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라셈./KOVO
레베카 라셈./KOVO

[마이데일리 = 이스탄불(튀르키예) 이정원 기자] "한국이 그리웠어요."

한국계 3세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은 할머니의 나라에서 V-리그 재취업을 꿈꾼다.

라셈은 5일(한국시각)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 중인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트라이아웃&드래프트에 참가했다.

라셈은 V-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다. 시즌 중반 교체되긴 했지만 늘 최선을 다하고 열정적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1년 12월 9일 KGC인삼공사(現 정관장)전이 끝난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리스, 푸에르토리코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6일 만난 라셈은 "4년 전에는 비대면이었다. 이렇게 현장에 와 기쁘다. 한국에서 뛴 이후 난 더 성장했다. 나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왔다"라고 운을 뗐다.

레베카 라셈./KOVO

이어 "한국에서 뛴 이후 주득점원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푸에르토리코리그에서 뛰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내가 더 많이 해야 된다는 마인드가 장착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트라이아웃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초청 선수는 34명. GS칼텍스와 재계약을 확정 지은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제외, 5명까지 더하면 총 39명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라셈은 "다 수준이 높다. 어렸을 때 상대했던 선수들도 많다. 나 역시 그동안 경험도 쌓았고, 성장한 만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트라이아웃 자체가 긴장이 되지만, 긴장감을 잘 이용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라셈은 "이제는 경쟁심이 커지고, 경험이 쌓이면서 득점력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그전에는 작은 촛불이었다면, 큰불이 되어서 돌아왔다"라고 덧붙였다.

레베카 라셈./KOVO

할머니의 나라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떠나 라셈에게 한국은 의미가 있는 나라다.

라셈은 "처음 한국 무대를 밟았을 때, 팬들이 사랑으로 대해주셨다. 또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팬들에게 받은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어느 나라에 가서도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라셈은 "한국 팬들은 배구를 좋아한다. 선수들에게 주는 사랑 문화가 그리웠다. 그래서 힘들 때도 극복할 수 있었다. 계속 한국 생각이 나더라. 한국을 떠난 이후 한국에서의 문화, 음식, 경험이 너무 좋아 여행으로라도 다시 오고 싶었는데 배구 시즌도 있고 하니 올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한국 무대를 밟는다면 정말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과연 라셈은 할머니의 나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레베카 라셈./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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