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못 속여" 삼성 최형우 10경기 타율 1할대 추락에 결국...

지난 겨울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전격 복귀한 베테랑 최형우의 최근 타격 페이스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시즌 전체 타율은 여전히 3할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10경기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지며 중대 고비를 맞았다.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인 최형우의 침묵이 길어지자 구단과 팬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최형우는 올 시즌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와 12홈런 72타점을 올리며 불혹의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7월 말부터 치른 10경기에서 34타수 6안타 타율 0.176에 홈런을 단 한 개도 쏘아 올리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디아즈의 슬럼프까지 겹쳐 4번 타자 부담을 짊어진 점이 체력 과부하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심 타선의 핵심 카드가 동시에 침묵하자 삼성도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을 경험했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엄격하게 체력을 관리해 왔지만 무더위가 심해진 8월 들어 타격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팀 상위권 유지와 우승 경쟁을 위해서는 클린업 라인의 반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박진만 감독은 체력 저하가 명확해진 최형우에게 선발 제외를 통한 전격적인 휴식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형우가 라인업에서 빠진 8월 13일 광주 KIA전에서 삼성은 연패를 끊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베테랑 타자에게 적절한 체력 안배를 제공하는 휴식 부여가 삼성 반등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형우의 최근 10경기 타율 1할대 추락과 13일 휴식 결단은 삼성의 후반기 운용 방식에 확실한 메시지를 던졌다.

불혹의 해결사에게 일방적인 부담을 전가하는 대신 효율적인 출전 관리로 타격감을 회복시키는 조치가 필수적이다.

박진만 감독이 철저한 체력 안배로 베테랑의 반등을 이끌어내고 타선의 파괴력을 되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