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고른 '온수 매트' 한 장으로 겨울 추위 극복하기!
몸과 마음이 부쩍 추워지는 계절이다. 지구 온난화다 뭐다 말이 많지만, 겨울이 시작되는 10월부터 바람이 싸늘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인가 보다. 사계절이 워낙 뚜렷해 연교차가 크게는 50도 이상 나는 이 한반도에서 '난방' 문제는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힌 숙제 중 하나였다. 하지만, 우리는 답을 찾았다. 바로 온돌. 한쪽 벽이나 모닥불을 통해 난방을 하는 다른 민족과는 달리 방바닥을 뜨끈하게 달궈 엄동설한을 굳건히 이겨내는 우리는 온돌의 민족이었다.
하지만, 아궁이가 있던 전통 가옥에서 벗어나 보일러가 온돌을 대신하는 지금에 와서는 이야기가 좀 달라졌다. 석유나 가스 같은 에너지 가격이 올라가면서 겨울철 난방에 드는 비용이 정말 부담스럽게 된 것이다. 방마다 개별난방이 되면 좋겠지만, 원룸이나 빌라에 거주하는 사람은 그마저도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이때 요긴한 것이 온수 매트다. 전기 코일이 아니라 뜨거운 물을 이용해 바닥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전기 매트보다 소비전력이 적고 전자파 이슈도 없어서 최근 각광을 받는 계절 가전이다.
다나와 리서치 자료를 통해 가장 대중적인 2인용 온수 매트 기준으로 인기 많은 제품 3종을 선정했다. 경동나비엔 나비엔메이트 더 케어 초슬림 온수매트 EQM553과 동양이지텍 스팀보이 카본 온수매트 ST212-B22, 그리고 일월 에어로실버 듀얼하트 플러스 온수 매트다. 우선 비교되는 사항은 가격이다. 경동나비엔 제품이 다른 제품 2종에 비해 2배 이상 비싸다. 그럼에도 2인용 온수 매트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하고 있는 동양이지텍과 일월의 제품도 대견스럽게 보인다.
(1) 경동나비엔 나비엔메이트 더 케어 초슬림 온수매트 EQM553<389,760원>
우선 40만 원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경동나비엔 제품을 살펴보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블루투스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경동나비엔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나비엔 메이트 앱을 통해 수면 패턴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받게 된다. 원하는 온도와 시간을 스마트폰으로 설정하고 평균 체온 변화 패턴에 맞게 조절해 주는 수면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거기에 3개 제품 중 유일하게 커버를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른 보급형 온수 매트는 제품 바로 위에 이불을 깔고 사용하게 되어 오염에 취약할 수 있지만, 경동 나비엔 제품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커버를 씌워 사용하다가 나중에 이 커버만 벗겨 세탁하면 되므로 오염 관리가 무척 간편하다.
더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조작이 가능한 보일러도 체크 포인트. 2인용 퀸사이즈라면 버튼 조작 몇 번으로 좌우 분리 난방이 가능하며 보일러에서 나가는 물과 매트를 통해 들어오는 물의 온도까지 두 번 체크라는 듀얼 온도 센싱 기술까지 도입했다. 온수 매트를 운용, 관리함에 있어 좀 더 고급 기술과 편리한 UI를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물론, 가격대가 장벽이긴 하지만 말이다.
(2) 동양이지텍 스팀보이 카본 온수매트 ST212-B22<166,470원>
동양이지텍 제품은 도자기를 연상시키는 보일러의 디자인이 눈에 띈다. 스펙상 가장 큰 특징은 바로 250W에 불과한 소비전력. 에너지 소비 비용이 날이 갈수록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요즘 제일 관심이 쏠리는 부분 아닐까? 경동 제품이 300W. 일월 제품이 480W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칭찬해 주고 싶은 스펙이다. 더불어 온수 매트 속에 클린 필터를 내장해 별도로 내부 청소를 할 필요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매트 부분도 가격이 2배 가까이 비싼 경동나비엔 제품과 거의 흡사한 수준이다. 배수 키트, 커플러 연결 방식, 커넥터 가드를 채택해 가성비를 높였으며 미끄럼 방지 처리로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누수 알림이나 고장 자가 진단 기능이 없어 살짝 아쉽지만, 경동나비엔의 장점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매력을 두루 만끽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3) 일월 에어로실버 듀얼하트 플러스 온수매트<112,250원>
세 번째 제품은 가장 가격대가 낮은 일월 에어로실버 듀얼하트 플러스다. 비싼 경동나비엔 제품의 4분의 1 가격인 만큼 고급 기능보다는 실속을 챙기는 가성비로 무장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우선 다른 두 제품이 온수 순환을 위해 BLDC 모터를 장착한 것과는 달리 자연 순환식을 채택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모터 구동시 발생하는 소음을 아예 방지하는 요소지만, 매트 가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도 존재한다. 더불어 그만큼 오랫동안 가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480W 수준으로 다른 두 제품보다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는 별개로 갖출 건 다 갖춘 모습도 보인다. EMF 인증 및 전자파 차단, 과열 방지 등의 안전 기능, 그리고 보일러의 동파 방지, 온도 센서는 기본으로 제공한다. 거기에 퀸사이즈 기준 좌우 분리난방도 가능하며 매트 자체에 생활 방수 처리까지 처리되어 있다. 온수 매트의 기본적인 기능을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누리고 싶은 소비자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올해 겨울은 상상도 못할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예측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그만큼 난방비 폭탄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아질 것은 당연지사. 이런 숙면의 위기 시대에 잘 고른 온수 매트 한 장으로 굳건히 극복해 내는 "온돌의 민족"이 되자. 비록 가격차이가 심하지만, 자신의 사정에 맞게 자신의 용도에 맞게 슬기로운 선택으로 따뜻한 겨울나길 바란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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