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답답한 마스크 필요 없다!' 헬멧 쓰면 바이러스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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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스크는 가라! 헬멧 쓰면 자동으로 바이러스 차단한다!

사진 : 미시간대학교

코로나-19 유행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할 시기가 일찍 도래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여기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진이 답답한 마스크를 대체할 획기적인 눈에 보이지 않는 마스크를 개발했다.

공중을 통한 감염 질병이 일상화된 시대, 미시간대학교 연구진이 기존 마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호흡기 보호 장치를 개발했다.

얼굴을 직접 가리지 않으면서도 공기 중 바이러스 차단 효과는 기존 마스크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방역 환경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시간대학교의 헤렉 클랙(Herek Clack)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해 5월 ‘Worker Wearable Protection Device(이하 WWD)’라는 이름의 착용형 보호 장비를 공개했다.

이 장비는 일반적인 헬멧 형태를 기반으로 하되, 착용자의 얼굴 앞에 ‘보이지 않는 공기막’을 형성해 공기 중의 유해 입자와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99.8% 에어로졸 차단…비접촉식 방역 구현

WWD는 헬멧의 바이저(안면 보호창) 상단에 설치된 노즐에서 아래 방향으로 공기를 분사한다. 이 공기 흐름은 얼굴 주위를 감싸듯 곡선 형태의 커튼을 형성하며, 착용자의 호흡기와 외부 공기 사이에 ‘보호막’을 만들어낸다.

실험 결과, 이 공기 커튼은 공기 중 입자의 99.8%를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더욱이, 이 장비는 단순한 차단에 그치지 않는다. 공기 자체를 사전에 ‘살균’하는 기술이 결합되어 있어, 바이러스가 포함된 입자도 공기막에 도달하기 전에 제거된다.

이러한 성능의 비결은 헬멧과 연결된 10파운드(약 4.5kg) 무게의 백팩에 있다. 이 백팩에는 배터리와 제어 장치, 공기 유입 및 분사 시스템이 집약되어 있으며, 핵심 기술로는 ‘비열 플라스마(nonthermal plasma)’ 모듈이 탑재돼 있다.

비열 플라스마는 낮은 온도에서 공기를 이온화해 유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첨단 기술로, 마치 병원용 멸균 시스템을 개인 장비 수준으로 축소한 것이다.

실제 산업 현장서 첫 시험 운영

현재 이 장비는 미시간주에 위치한 ‘미시간 터키 생산업체(Michigan Turkey Producers)’에서 현장 테스트 중이다. 이 공장은 조류 독감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의 위험이 상존하는 산업 현장으로, 기존에는 종이 마스크를 활용해 왔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작업 중 의사소통이 어렵고, 보안경 김서림, 마스크 밀착 부족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WWD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며, 식사나 음료 섭취 시에도 마스크를 벗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방역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작업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추가적인 인체공학적 개선이 진행 중이다.

사진 : 미시간대학교

올해 소비자용 모델 출시 예정

이 기술은 현재 스타트업 ‘타자 아야(Taza Aya)’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2025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타자 아야의 CEO 알베르토 엘리(Alberto Elli)는 “WWD는 작업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형태로 개발될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용 모델은 더 작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WWD는 기존 마스크의 제약을 극복하면서도, 마스크 이상 수준의 방역 효과를 실현한 첫 장비로 평가된다.

착용자의 얼굴을 가리지 않아 소통에 유리하고, 장시간 착용 시에도 불편함이 적다는 점에서 산업 현장뿐 아니라 보건, 교육,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대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공기 전염병 시대에 있어 방역 기술의 진화는 필수”라며, “WWD는 단순한 보호구를 넘어 인간 활동의 자유와 방역이라는 두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 선도적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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