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보다 잘돼야 한다.." 700억 쏟아부은 '이 영화'의 충격적인 현재 성적

영화 <곡성> 이후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인 신작 <호프(HOPE)>는 제작 단계부터 한국 영화계 최대의 관심사였습니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화려한 글로벌 캐스팅과 더불어 한국 영화 역대 최고 수준인 약 7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기 때문입니다.

개봉 전 수많은 추측과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호프>의 현재 박스오피스 성적과 향후 전망을 다각도로 짚어봅니다.

개봉 전 항간에서는 7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 때문에 국내에서만 2,000만 관객을 모아야 손익을 맞출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 추산된 극장 손익분기점은 약 700만 명 수준입니다.

개봉 전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과 전 세계 200여 개국 선판매 성과를 통해 제작비 부담을 상당 부분 사전 회수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15일 극장에서 개봉한 <호프>는 출발부터 압도적인 기세를 보여주었습니다.

개봉 첫날에만 33만 3,89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이는 2026년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이었습니다.

나홍진 감독의 전작인 <곡성>은 물론, 천만 흥행작 <파묘>의 오프닝 기록까지 뛰어넘으며 대작을 향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흥행의 변수는 개봉 이후 시작된 관객들의 엇갈린 평가였습니다.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을 배경으로 미지의 존재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나 감독 특유의 긴장감과 정호연의 강렬한 액션 연기 등으로 큰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그러나 SF 요소가 가미된 독특한 세계관과 후반부 전개 방식을 두고 관객 사이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초반의 파죽지세가 다소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호프>가 국내외에서 큰 이목을 끈 배경에는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인 SF 장르라는 점과 독보적인 캐스팅이 있습니다.

해외 거장 배우들과 국내 대표 배우진의 호흡은 개봉 전부터 글로벌 영화계의 이목을 끌었고,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마치기도 했습니다.

북미 개봉도 앞두고 있어 국내 성적만으로 최종 성과를 단정 짓기에는 이릅니다.

8월 기준 누적 관객 수는 약 350만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첫날의 폭발적인 오프닝에 비하면 상승세가 둔화되었지만, 해외 선판매 수익과 향후 글로벌 시장 성과를 고려하면 실패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천만 돌파 여부가 아니라, 남아있는 350만여 명의 관객을 추가로 확보하여 실제 손익분기점인 700만 고지를 넘어서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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