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 우리 손에 남는 것은 쌓아둔 재산이나 화려한 명성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들의 가슴에 심어준 따뜻한 기억의 조각들이다.
특히 부모가 무심코 건넨 진심 어린 말 한마디는 자녀가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평생을 지탱해주는 가장 강력한 등불이자 영혼의 안식처가 된다.
이제는 거창한 유산보다 자녀의 마음에 영원히 살아 숨 쉴 인자하고 따뜻한 언어의 씨앗을 심으며, 아름다운 뒷모습을 준비해야 할 때다.

자녀가 성취한 결과물보다 그 과정에서의 노력과 존재 자체를 귀하게 여기며 보낸 무한한 신뢰는 자녀의 자존감을 세우는 평생의 밑거름이 된다.
실패의 순간에도 네가 내 자식이라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아끼지 않는 부모의 지지는 자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적의 에너지가 된다.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자녀는 그 따뜻한 응원을 떠올리며 세상의 풍파를 이겨낼 용기를 얻고, 부모를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스승으로 기억하게 된다.

자녀의 실수나 부족함을 탓하기보다 그럴 수도 있지, 괜찮다며 너그럽게 감싸주는 부모의 너른 품은 자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정서적 고향이 된다.
훈계보다는 공감을, 지시보다는 이해를 앞세우는 부모의 부드러운 말투는 자녀의 마음속에 깊은 존경심과 평온함을 심어주는 최고의 교과서다.
부모의 인자했던 미소와 따뜻한 배려는 자녀가 부모를 그리워할 때마다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향기로운 유산으로 남는다.

지나온 삶의 고단함이나 자식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치기보다 지금 이 순간 함께 있음에 감사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은 자녀에게 커다란 심리적 해방감을 준다.
부모가 자신의 인생을 긍정하고 밝게 가꾸는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자녀에게는 인생의 멋진 이정표가 되어 본받고 싶은 어른의 표상이 된다.
밝은 에너지로 주변을 환하게 밝히던 부모의 뒷모습은 자녀들에게 슬픔보다는 감사함으로 가득 찬 아름다운 기억으로 영원히 각인된다.

부모라고 해서 늘 완벽하려 애쓰기보다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녀에게 미안하다고 먼저 말할 줄 아는 용기가 자녀의 맺힌 가슴을 풀어주는 최고의 약이 된다.
진솔한 화해를 통해 다져진 신뢰는 세대를 초월한 깊은 우정으로 승화되어 부모와 자녀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마법 같은 힘을 발휘한다.
솔직하고 겸손했던 부모의 태도는 자녀의 인격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죽어서도 자녀가 가장 닮고 싶어 하는 부모의 참모습이 된다.

살아생전 주변 사람들과 자녀에게 전했던 따뜻한 시선과 배려의 행동들은 부모가 떠난 뒤에도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향기로운 꽃으로 다시 피어난다.
재물은 나누면 줄어들지만 부모가 남긴 사랑의 기억은 자녀들이 서로 나눌수록 더욱 커져 가문을 화목하게 만드는 구심점이 된다.
주변에 참 좋은 부모였다는 한마디를 남기고 떠나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성공이며, 그 이름은 자녀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별빛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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