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자라온 환경이 은근히 드러난다. 특히 결핍 없이 자란 사람에게서는 조급함이나 과잉이 느껴지지 않는다.
무엇을 더 가지려 애쓰기보다 이미 충분하다는 감각이 몸에 배어 있다.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신뢰를 얻는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태도가 있다.

1. 인정받으려 애쓰지 않아도 태도가 안정돼 있다
결핍 없이 자란 사람은 스스로를 증명하려 급해하지 않는다. 과한 설명이나 자기 과시는 없고, 굳이 앞에 나서지 않아도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이미 존중받아본 경험이 많아 타인의 평가에 과도하게 흔들리지 않는다.

2. 돈과 물건을 대하는 태도가 차분하고 집착이 없다
비싼 것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싼 것이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소유로 자신을 드러내려 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에 감정이 섞이지 않는다.
풍족함보다 안정감을 먼저 배운 사람의 특징이다.

3. 인간관계에서 경계와 배려의 균형이 자연스럽다
필요 이상으로 들이대지 않고, 그렇다고 차갑지도 않다. 부탁을 쉽게 강요하지 않고, 거절도 감정 상하지 않게 받아들인다.
관계에서 결핍을 채우려 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를 소모하지 않는다.

4. 감정 표현이 솔직하지만 과하지 않다
기쁨과 불편함을 숨기지 않되, 감정을 무기처럼 사용하지 않는다.
화를 내더라도 오래 끌지 않고, 불만을 말해도 상대를 깎아내리지 않는다. 감정이 안전하게 다뤄졌던 환경에서 자란 흔적이다.

결핍 없이 자란 사람의 공통점은 풍족함이 아니라 여유로운 기준에 있다. 증명하려 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며, 관계와 감정을 안정적으로 다룬다.
이런 태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람에게 깊은 신뢰를 남긴다. 결국 결핍이 없다는 건 많이 가졌다는 뜻이 아니라, 이미 충분하다고 느낄 줄 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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