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등대교 교량 이음새 파손…긴급 보수(종합)

대형·과속 차량 운행 잦아 마모 원인…2022년에도 두차례 파손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서구와 광산구를 잇는 무진대로 어등대교 교량 이음새가 파손돼 광주시가 임시 보수 조치했다.

1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무진대로 운수IC 방향 어등대교 신축(伸縮)이음장치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오전 7시부터 임시 보수 작업이 진행됐으며 10시간 만에 완료했다.

이음장치는 후타재(콘크리트)와의 결합 부분이 파손돼 떨어져 나간 상태로 발견됐다.

신축이음장치는 교량 상판끼리 연결하는 톱니바퀴 모양의 구조물로, 기온 변화에 따라 늘어나고 줄어드는 상판을 안전하게 잇는 역할을 한다.

보수 공사에 따른 2차로 폐쇄 조치로 이 일대에 극심한 차량정체가 빚어져, 광주시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우회 운행을 당부하기도 했다.

건설본부는 주변 공장을 지나는 하중이 크고 고속으로 운행하는 차량 운행이 많아 마모가 계속돼 파손된 것으로 보고 향후 임시 조치한 부분을 새 부품을 제작해 정식으로 보수 공사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앞서 2022년 연이어 2차례 이음새가 파손된 곳으로, 당시에도 광주시는 보수공사를 한 바 있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신축이음장치는 교량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부분이다"며 "이른 시일 내에 정식 보수를 실시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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