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돈 너무 잘 벌어 방송활동 안 해도 먹고산다는 스타
90년대 MBC ‘젊음의 다섯마당’으로 데뷔해 코믹한 캐릭터로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개그맨 김진수는 영화 ‘장군의 아들 2’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공연계로 활동 영역을 넓혀 뮤지컬 ‘삼총사’, ‘너와 함께라면’, ‘파라다이스 티켓’ 등 여러 작품에서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점차 예능과 드라마 활동을 줄이더니 최근엔 방송가에서 거의 사라졌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그의 아내, 유명 작사가 양재선 덕분이다.
김진수는 과거 방송에서 직접 “내 인생에 복이라곤 처복밖에 없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지만 알고 보면 이는 그저 농담이 아닌 진심에 가까운 속내였다.
아내 돈 쓰며 산다
과거 김진수는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 절친한 동료 배우 허규를 집에 초대했다. 이날 공개된 그의 집은 드라마 속 카페 세트장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넓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높은 천장 아래 따스한 조명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김진수의 집을 본 MC 김숙은 “저렇게 행복하게 웃을 수밖에 없다”며 부러워했다.
김진수는 친구 허규와 대화하며 “내가 모은 돈은 10년 전에 다 썼다”며 웃었고 이는 아내 양재선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이 곧이어 밝혀졌다.
아내는 누구?
김진수의 아내 양재선은 대중음악계에서 한 획을 그은 스타 작사가이다. 신승훈의 대표곡 ‘I Believe’,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이승철의 ‘희재’, 노을의 ‘전부 너였다’ 등 수많은 히트곡의 작사를 맡은 바 있다.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곡만 207곡에 이를 정도로 활발히 활동해온 양재선의 저작권료는 방송가에서도 유명하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서장훈 역시 “저작권료가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진수가 ‘처복’을 주제로 한 농담을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SBS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했을 때 MC 김원희가 “평생 연금 같은 ‘I Believe’의 작사가가 바로 김진수 아내라더라”라고 말하자, 김진수는 그저 흡족한 미소로 답하며 그동안 느껴온 자부심을 숨기지 못했다.
김진수의 아내 덕은 동료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배우 장현성은 과거 방송에서 김진수와 감독 장항준이 함께 술자리에 나설 때면 두 사람 모두 서로의 ‘아내 카드’를 내미는 진풍경을 연출한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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