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올 한해 패션계의 흐름... 오뜨꾸뛰르 파리 패션쇼

고급 맞춤복 또는 고급 맞춤점인 오뜨꾸뛰르(Haute Couture)는 파리의 고급의상점조합(생디카)에 가입된 맞춤점 만을 의미했다. 이 생디카 가입조건은 매장이 몇 개인지, 정기 컬렉션은 개최하는지 등 까다롭기로 유명해서 오뜨꾸뛰르는 원래 상류층의 고급 여성복 제작을 일컫는 말이었다. 지금은 하이패션 브랜드인 샤넬 디올 지방시 등 명품 브랜드들이 계절에 앞서 새로운 창작의상을 발표하고 세계 패션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쇼를 의미하게 되었다.
오뜨꾸뛰르는 프레타포르테(Pret-a-porter)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패션쇼로 꼽힌다. 오뜨꾸뛰르 컬렉션은 일상생활에서 입기 위해 만들어진 옷이 아니고 시중에 판매되지도 않는다. 오뜨꾸뛰르는 생디카라는 명확한 주최자가 있고 컬렉션에 참가하는 디자이너가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다. 반면 고급 기성복을 의미하는 프레타포르테는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맞춤복의 수요를 대신하며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프레타포르테 패션쇼는 세계 각국에서 자유롭게 열리고 있다. 널리 알려진 파리, 뉴욕, 런던, 밀라노 패션쇼가 세계 4대 프레타포르테로 꼽힌다.
오뜨꾸뛰르는 1858년경 나폴레옹 3세 왕비의 전속 드레스메이커인 찰스 프레데릭 워스가 선보인 의상 드레스 발표회가 시초로 알려져 있다. 오뜨꾸뛰르 패션쇼는 1월과 7월, 파리에서만 개최되며 디자인이 실용성보다는 예술성에 치중되어 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쇠퇴해가는 경향이 있지만 아직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오뜨꾸뛰르에 등장한 옷에서 영감을 얻고 결국 퍼블릭 브랜드와 스트리트까지 파급되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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