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삼성-LG"...3분기 글로벌 TV시장 '절대강자' 증명

3분기 삼성 TV 매출 점유율 29.9%, 전년동기대비 2.4%p↑

(서울=뉴스1) = 삼성전자는 거거익선 트렌드에 맞춰 '98형 네오(Neo) QLED 8K'신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모델 출시로 삼성전자의 98형 TV 라인업은 Neo QLED 8K, Neo QLED, QLED 등으로 다양해졌다. 98형 Neo QLED 8K는 네오 퀀텀 매트릭스 프로,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 시네마 무빙 사운드, 인피니트 슬림 디자인 기술이 담겨있다. 삼성의 독자적 화질 제어 기술인 네오 퀀텀 매트릭스 프로는 퀀텀 미니 LED를 1만6384단계(14비트)로 더욱 세밀하게 조정했다. (삼성전자 제공) 2023.7.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최강자'의 입지를 증명했다. 삼성전자는 18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3분기 글로벌 TV시장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금액) 기준 29.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27.5%보다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수량 점유율 기준으로도 18.3%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글로벌 TV시장에서 2006년 이후 올해까지 18년 연속 '왕좌'를 지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프리미엄 제품 시장(2500달러 이상)에서 삼성은 전년 동기(45.8%) 대비 16.2%포인트 증가한 62.0%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4.8%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98형 라인업 확대를 통해 80형이 넘는 제품에서도 4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Neo QLED를 앞세운 QLED 제품의 판매대수는 3분기 누적 기준 584만대에 달했다. 2017년 QLED가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 4000만대를 돌파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글로벌 TV시장에서 판매된 QLED TV는 1094만대로 집계됐다.

OLED TV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총 371만대가 판매됐다. 이 중 삼성은 약 62만대를 판매해 OLED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TV시장 수요가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 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ㆍ초대형ㆍOLED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라인업을 확대하며 업계 1위의 위상을 지켰다"고 밝혔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 기준 16.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TV시장 2위 자리를 지켰다. 수량 기준 점유율은 11.5%.

LG전자는 OLED(올레드) TV 시장에서 11년 연속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55%를 기록했다. 특히, LG전자는 올들어 3분기까지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형/83형/77형 등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를 북미,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 중이다.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올해 3분기 누적 전체 TV 출하량은 1629만7800대로,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4%를 기록했다.

LG QNED TV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LCD TV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나노셀(NanoCell) 물질을 활용해 색을 보다 정교하게 표현하는 LG 나노셀 TV를 시작으로 2021년 미니 LED와 독자 고색재현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LG QNED TV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올해 미니 LED를 탑재한 QNED 에보(evo)를 포함해 해상도(8K/4K), 크기(86/75/65형) 및 사양 등에 따라 총 22종의 QNED TV 라인도 운영 중이다.

한편, 올들어 3분기까지 글로벌 TV 시장의 누적 출하량은 1억4327만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