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투싼(NX5)이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종 양산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된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되며, 기존보다 훨씬 미래지향적인 스타일과 함께 파격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 당초 'N 비전 74' 콘셉트나 수소차 넥쏘에서 영감을 받은 레트로-퓨처리즘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실제로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될 것으로 확인됐다.
각진 비율과 절제된 볼륨을 강조하면서도 날렵한 라인들이 어우러져 기존 투싼의 익숙함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는 기술적 진화가 더욱 눈에 띈다. 차세대 투싼은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 '플레오스 OS(Pleos OS)'를 최초로 탑재하며,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인 UI와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제공한다.

여기에, 챗GPT 기반 대화형 AI 어시스턴트 '글레오(Gleo)'가 탑재되어 내비게이션, 미디어 조작, 차량 제어 등을 자연어로 소통할 수 있게 돕는다.
자율주행 수준도 레벨 2.5까지 높아져, 고속도로에서의 반자율 주행 안정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전면 전동화 전략을 반영해 디젤 라인을 완전히 배제하고, 하이브리드(H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로 구성된다.
특히 PHEV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100km의 전기 주행 거리를 목표로 하며, 도심 출퇴근이나 단거리 이동에 있어 완전 전기차 수준의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투싼은 2026년 3분기 출시 예정이며, 동시기 아반떼 신형 모델과 함께 공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이브리드 중심의 가격대는 약 3,400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디자인·성능·디지털 경험 전반에서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한 2026 투싼은, 기존 중형 SUV 시장을 넘어 미래형 모빌리티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