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AQ 쿄야마 반등 기회잡을까…'허리 삐끗' 로드리게스 임시 선발 후보되나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물러날 자리는 없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1-2로 강우 콜드패했다. 이날 패배로19승 1무 27패가 됐다.
NC 다이노스와 공동 8위라고 하지만 최하위(10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도 반 경기다. 남은 주중 3연전 일정을 비롯해 다가오는 주말 3연전결과에 따라 롯데는 다시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갈 수 도 있다.
롯데에게 너무나 익숙한 분위기 반전이 다시 또 필요한 상황인데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번에는 선발 마운드 한 자리가 비어있다. 1선발 노릇을 하고 있던 엘빈 로드리게스가 일단 전력 외 자원이 됐다.
로드리게스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치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과정에서 허리 근육 경직 증세를 느껴서다.
그는 이날 삼성 타선을 상대로 구자욱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입장에선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NC와 이번 주말 원정에서 로드리게스를 대신할 선수가 필요하다.

로드리게스는 25일 1군 엔트리에 제외됐다. 롯데 구단은 "(로드리게스는) 병원 진단 결과 허리 염좌"라면서 "일단 선발 로테이션 한 차례는 거르게 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맞춘다면 30일 또는 31일에 로드리게스를 대신할 임시 선발투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유력 후보로는 소속팀처럼 반등 기회가 필요한 아시아쿼터(AQ) 선수인 쿄야마 마사야(일본)를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 코야마는 올 시즌 롯데 마운드 허리를 든든하게 지킬 거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가 좋지 않았다.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코야마는 지금까지 1군에서 10경기에 등판해 10.2이닝을 소화하며 222구를 던졌는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59라는 성적을 냈다. 피안타율도 0.318로 높은 편이었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2.16이었다.
이런 코야먀가 대체 선발 후보로 꼽히는 이유가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코야마의 활용 방법에 대해 "2군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정도 소화하라고 얘기했다"며 "공을 많이 던져보라고 했다. 선발진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기존 선발투수가) 한 템포 쉬어야할 때 대체 선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코야마는 2군에서 받은 선발 수업 결과가 좋지는 않다.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 22일 LG 트윈스전에선 1.1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의 1군 엔트리 제외가 발표된 당일인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4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내용이 좋지 않았다.

5피안타 3볼넷 1사구로 매 이닝 실점 위기에 처했다. 그래도 코야마와 구단 입장에선 점수를 내주지 않고 잘 버틴 점은 위안거리다. 코야마를 제외한다면 이민석이 첫 번째로 꼽힌다.
이민석은 24일 삼성전에서 로드리게스 뒤를 이어 마운드 위로 올라가 4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잘 버텼다. 롯데는 이날 삼성에 0-10으로 크게 졌지만 이민석의 투구 내용은 위로가 된 셈.
이민석도 올 시즌 개막 후 1군에서 줄곳 불펜 자원으로 나왔다. 5경기에 등판해 8.2이닝을 던졌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42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27일 사직구장에서 LG와 주중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로는 나균안이 나온다. 나균안은 올 시즌 개막 후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하고 있다.
LG를 상대로는 지난 4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 나왔고 승패를 올리지 못했지만 5.2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했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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