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X세미콘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앞당겨진 재고 확보 수요가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판가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며 이익 감소 폭이 커졌다.
LX세미콘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888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65.5% 감소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3%, 17.3% 줄어들었다.
실적 감소에는 지난해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으로 고객사들의 재고확보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당시 선제적 물량 확보가 이뤄지면서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관련 수요가 정상화되며 전년 대비 매출이 줄었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주요 제품 판가 부담이 이어진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이익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LX세미콘은 드라이버IC, 타이밍컨트롤러,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주력제품의 선행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며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방열기판 등 신사업 분야에서는 조직역량을 결집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선도기술을 확보해 고객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LX세미콘 관계자는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신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