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을 오래 듣다 보면 반복해서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단한 수행법이 아니라 아주 일상적인 습관에 관한 것입니다.
결국 사람에게 남는 건 재산이나 직함이 아니라 매일 반복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널리 알려진 그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세 가지를 순서대로 정리해 드립니다.

1. 남 탓을 멈추는 습관
일이 어긋날 때마다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은 편해지지만 상황은 그대로입니다. 스님의 상담이 늘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돌아오는 것도 그래서입니다.모든 걸 내 탓으로 돌리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바꿀 수 없는 상대 대신 바꿀 수 있는 내 행동 하나를 찾자는 겁니다. 그 한 가지만으로 답답함이 크게 줄어듭니다.

2. 기대를 줄이는 습관
괴로움은 상대가 나쁜 데서 오기보다 내가 바라던 대로 되지 않는 데서 옵니다. 자식이든 배우자든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커집니다.기대를 아예 없애라는 게 아니라 크기를 줄이자는 겁니다. 해주면 고맙고 안 해도 그만이라는 마음이 되면 관계가 훨씬 편해집니다.

3. 오늘 할 일을 오늘 하는 습관
마음공부라고 하면 거창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늘 정한 일을 오늘 끝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미룬 일이 쌓이면 마음도 같이 무거워집니다.큰 계획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아침에 하나만 정하고 그날 안에 끝내는 것을 반복하면 하루의 밀도가 달라집니다.
그럼 무엇부터 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를 다 하려 하지 마세요. 요즘 가장 답답한 일 하나를 떠올리고 그 안에서 내가 바꿀 수 있는 것 한 가지만 찾으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거기서 따라옵니다.오늘은 딱 하나만 해보세요. 최근 남 탓을 했던 일 하나를 떠올려,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을 하나만 적어보시는 겁니다.
빛나는 사람은 특별한 일을 한 사람이 아니라 오늘을 반복한 사람입니다.
출처 : '숫타니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