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 정부에 "외교 잘못해 '친미' 가능한 북한을 완전한 '친러'로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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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쟁나면 남북 모두 죽는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남북간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고 그 결과로 계속 교류협력하면 미국이 월남을 베트남으로 만들고 중공을 중국으로 만들었듯이 북한도 변했을 것"이라며 "하다못해 쿠바만큼이라도 대했다면 북미간 핵협상과 외교관계의 설립이 가능했을 것이다. 한미간 정책적 판단의 미스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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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쟁나면 남북 모두 죽는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남북간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중의 극단적 대립 속에 우리가 외교를 잘못해서 친미 국가의 가능성있는 북한을 완전한 친러국가로 몰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김정일을 만났을 때 그는 '지리적 역사적으로 일중러는 한반도를 침략, 식민지화하려 했지만 미국은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그런 적도 없고 생각도 없다고 판단했다"며 "일중러를 싫어했고 오히려 미국을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그는 한반도가 통일이 되더라도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해야 동북아의 세력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며 "저는 이 점을 김대중 대통령님의 지시로 615 이후 다시 방북, 확인한 바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고 그 결과로 계속 교류협력하면 미국이 월남을 베트남으로 만들고 중공을 중국으로 만들었듯이 북한도 변했을 것"이라며 "하다못해 쿠바만큼이라도 대했다면 북미간 핵협상과 외교관계의 설립이 가능했을 것이다. 한미간 정책적 판단의 미스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대북전단 발송, 확성기를 중단하고 북한도 중단하라고 촉구해야 한다"며 윤 정부를 향해 "군사회담을 제안,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환주 기자(kakiru@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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