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 국면 속…"韓국민, 정부 재난 대처 회의감"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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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위성 탑재를 주장한 우주발사체 발사에 실패한 가운데, 한국 정부의 재난 대처에 주목하는 기사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상황을 다룬 '잘못된 대피 경보 이후 사이렌과 혼란이 서울을 흔들다'라는 기사에서 "한국인은 주요 재난을 다루는 정부 역량에 깊은 회의를 품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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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경보로 1000만 명 살아가는 도시 혼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북한이 위성 탑재를 주장한 우주발사체 발사에 실패한 가운데, 한국 정부의 재난 대처에 주목하는 기사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상황을 다룬 '잘못된 대피 경보 이후 사이렌과 혼란이 서울을 흔들다'라는 기사에서 "한국인은 주요 재난을 다루는 정부 역량에 깊은 회의를 품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이런 경향이 강해졌다는 지적이다. NYT는 "윤석열 정부는 거의 160명을 사망케 한 치명적인 군중 혼잡을 막거나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실패했다는 광범위한 비난을 받았다"라고 했다.
기사에는 아울러 이번 북한의 발사 직후인 오전 6시32분 경보 사이렌이 울린 이후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무려 30분 동안 "혼란과 공황이 1000만 명이 살아가는 도시를 휩쓸었다"라고 했다.
NYT는 이어 "다음 메시지가 도착했다"라며 "한국 정부는 직전의 경보가 '잘못된 경보'였다는 알림을 보냈다"라고 지적한 뒤 "불안은 곧 노여움과 분노로 전환됐다"라고 주목했다.
NYT는 "북한의 잦은 도발에 익숙한 채로 자란 한국 국민은 이날 정부가 공중 경보 시스템으로 혼란을 야기하며 그들 국가가 주요 군사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해 불안한 경험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백령도에 발령된 경보를 거론, "당국자들은 (북한) 로켓이 서울에서 수백 킬로미터 서쪽으로 날아갔음에도 같은 경부가 서울에도 발령됐는지에 관해 조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NYT는 비판적인 전문가들을 인용, "이날의 반응은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옹호해온 정부가 그 커지는 핵 위협 와중에 대중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실패한 징후"라고 전했다.
안병진 경희대 교수는 이번 기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북한에 위기감을 갖는 건 옳은 일"이라면서도 "일반 대중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거의 훈련이 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날 아침 우리가 겪은 소동은 정부가 북한과 관련한 이 '뉴 노멀'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데 어떤 식으로 실패하고 있는지를 요약해 보여준다"라고 했다.
서울에 사는 대학생 민윤근 씨는 이날 기사에서 잘못된 경보가 반복된다면 시민들이 실제 비상 상황에도 둔감해질 수 있다며 "그렇게 우리가 어떻게 실제 전쟁에 그다지 준비되지 않았는지를 깨닫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NYT는 이날 "한국은 냉전 기간 정기적으로 민간 방위 훈련을 실시했다"라며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치하에서 북한과 더 많은 외교에 관여하며 이런 훈련은 많은 이에게 먼 기억이 됐다"라는 평가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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