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차이 25kg, 한 방에 KO…톱배우가 복싱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

안보현, '짠한형'서 밝힌 충격의 복싱 입문기

사진=안보현인스타그램

완벽한 피지컬로 유명한 배우 안보현이 '강철 멘탈'과 신체의 뿌리가 된 '짠한' 과거사를 공개했다. 51kg 친구에게 맞고 "장기가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는 충격적인 복싱 입문 계기부터, IMF 시절 가족을 위해 체고를 선택했던 효심까지, 그의 '선수 시절' 서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안보현은 최근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홍보를 위해 배우 임윤아와 함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 변곡점이 된 순간들을 털어놓았다.

이날 MC 신동엽은 부산체육고등학교 복싱부 출신인 그에게 운동을 시작한 계기를 물었다. 안보현은 "학창 시절 권투를 잘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51kg이었고 나는 76kg 정도였다"며 운을 뗐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그는 "계속 권투 한 번 해보자고 졸랐는데, 그 친구가 배를 '탁' 쳤다"며 "입에서 장기가 다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고 당시의 아찔한 충격을 회상했다.

25kg의 체급 차이를 무시하는 친구의 펀치 한 방에 '복싱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깨닫고 곧바로 복싱의 세계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안보현인스타그램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그가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걷게 된 데는 '효심'이 크게 작용했다. 안보현은 "당시 IMF 시절이었다"며, 부산체고가 국립이라 학비가 들지 않고 기숙사 생활도 가능해 "집에 도움이 되고 싶어 진학했다"고 덧붙여 '짠한' 감동을 안겼다.

처음에는 아들의 운동을 반대했던 아버지의 마음을 돌린 것도 복싱이었다. 그는 "선수로 선발돼 받은 상여금 30만 원을 아버지께 드렸다"며, 그제야 아버지도 "네가 알아서 해라"라며 그의 길을 허락하셨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이처럼 '짠한형'에서 공개된 안보현의 이야기는, 'IMF'라는 시대적 아픔 속에서 51kg 친구에게 받은 충격과 '30만 원'의 효심이 지금의 그를 만든 단단한 뿌리가 되었음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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