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5 국가대표 “도움 주신 많은 분에게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

조회수 2023. 9. 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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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최됩니다.

아시안게임 최초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다뤄지는데요, 7개의 종목 중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V, FIFA 온라인 4의 국가대표들이 대회에 참여합니다.

모종의 사정으로 개최가 미뤄지는 동안, 국가대표를 재선발하거나, 후속작이 나와서 연습이 어려워지거나, 심지어 종목이 사라지는 등 여러 고초가 있었는데요. 갖은 고초를 이겨내며 열심히 노력해 온 선수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순간이 온 것입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은 작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김관우 선수와 연제길 선수가 강성훈 감독의 지휘 아래 오랜 시간 훈련을 거듭해오고 있죠.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9월 15일 상암동 에스플렉스 센터에서 진행된 스트리트 파이터 V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V 국가대표. 왼쪽부터 연제길 선수, 김관우 선수, 강성훈 감독.

- 그동안 연습해 온 소감이 궁금합니다

강성훈 감독: 선발된 선수들과 함께 아시안게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선발 자격이 유지됐기에 작년부터 1차, 2차 합숙 훈련을 비롯한 다양한 훈련을 진행 중이었어요. 지금은 좋은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예리하게 담금질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주목해주시면 좋겠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관우 선수: 1차, 2차 합숙에서 연습하고, 3차에 오니 이제는 거의 플레이를 완성하는 단계에 접었들었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제실력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선수가 도와주고 있어요. 저희도 노력해서 실력을 갈고 닦는 중입니다.

연제길 선수: 현재 훈련의 마지막 단계를 거치고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지지 않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컨디션 관리만 꾸준히 하면 무조건 메달을 따올 수 있을 거 같네요.

-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을 통해 얻은 정보가 있었나요? 그리고 마지막 훈련을 위해 어떤 부분을 보충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강성훈 감독: 여러분도 알다시피 차기작이 나와 있는 상황이기에 연습 환경을 조성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선수들이 실력을 유지하도록 연습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노력해왔고, 합숙 훈련도 그 일환이었죠.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는 직접 항저우에 다녀옴으로써 현지 환경, 실제 대회 분위기를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었는데, 특히, 대회 진행 플랫폼이 PC라는 걸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그동안 프로리그에서 만나보지 못한 선수들과의 경기, 프리게임을 통해 선수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죠.

3차 합숙 단계에서는 선수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포인트를 강조하고, 매치업 구성 등 전략/전술을 가다듬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관우 선수는 아시안게임에 출정하는 선수 중 가장 경력이 긴 편에 속합니다. 선배로서 본을 보여야한다는 압박감도 있을 듯한데, 그런 점에 있어서 느끼는 점이나 포부, 각오가 있나요?

김관우 선수: 게임을 하며 경력이나 나이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같은 플레이어로서 대전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으며, 승리를 위해 집중해서 플레이할 뿐입니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V 국가대표 김관우 선수(가운데)

- 아무래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총본산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이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를 얻으며 특히나 위협이 되는 국가, 선수를 꼽는다면요?

강성훈 감독: 역시 일본이 강합니다. 대만, 홍콩도 훌륭하죠. 실제로 동아시아 선수들은 누가 나오든 강력합니다. 이번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도 동남아 몇개국은 생각보다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보가 누출될까 애매하게 표현하긴 했는데, 이번에 정보를 많이 얻어서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얼마나 준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네요.

연제길 선수: 그렇게까지 위협으로 느껴지는 선수는 특별히 없었습니다. 다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습니다.

김관우 선수: 그동안 봐왔던 선수들도 강하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이를테면 이번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 참가하지 못한 파키스탄 선수들이 굉장히 강력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하고 있습니다.

- PC로 경기가 진행된다는 점을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고 언급했는데요, 현장에서 PC 플랫폼이기에 벌어질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나요?

강성훈 감독: 질문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오늘도 협회와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컨트롤러 규정은 확실히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선수들이 사용하는 컨트롤러는 주로 사용하는 컨트롤러와 이 세팅을 복제한 것 하나 해서 총 2개인데, 본 게임에는 연습용으로 하나를 더 준비해 총 3개를 들고가려고 합니다.

컨트롤러를 여러 개 연결하며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선수들도 토너먼트 경험을 통해 대처할 수 있다고 보며, 현장에 격투게임 대회를 진행해본 스탭이 있다면 어느 정도 대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행히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 갔을 때 중국 스탭들이 상하이에서 파이팅게임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이들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굉장히 부드럽게 진행됐습니다. 본 경기에도 이들이나 이에 준하는 사람들이 스탭이 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봅니다.

이외에는 문제가 발생하고 오랜 시간 지연이 발생했을 때 선수들이 그 분위기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는 것에 특히나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스트리트 파이터 V도 현장 적응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아는데, 그 과정에서 느낀 점, 그리고 더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나요?

강성훈 감독: 9월 6일 올림픽 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현장 적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와 더불어 현장 적응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관우 선수: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큰 무대에 설 경험이 많지 않아서 적응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경기까지 시간이 지연됐을 때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나 무대 조명, 주변 소음에 대한 적응, 이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해두고 있습니다.

연제길 선수: 현장 적응 훈련이 저의 약점이나 강점, 경기 사이의 컨디션 유지 등 본선에서 더 잘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봅니다.

- 3번의 합숙을 통해 선수들의 약점을 보완했을 텐데요, 어떤 약점들을 어떻게 보완했는지 과정을 듣고 싶습니다.

강성훈 감독: 제가 생각하는 약점, 그리고 선수가 생각하는 약점이 다를 텐데요, 제가 생각하는 약점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주지 않았습니다. 대신 스파링 파트너에게 전달해서 선수들이 싫어하는 것, 많이 당하는 것, 약점인 것을 알려주고 특별히 더 해달라고 했어요. 게임 내적인 것뿐만 아니라 외적인 요인, 이를테면 책상을 흔든다거나 이기고 소리를 지르는 것도 해달라고 했죠. 연제길 선수는 기계 같은 플레이로 약점이 많이 드러나지 않고, 김관우 선수는 워낙 꼼꼼한 플레이를 하며 큰 약점이 없기에, 무대에서 본실력을 발휘하기 위한 외적인 약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했습니다.

- 강성훈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도 있겠습니다만, 한 걸음 뒤에서 봤을 때 어느 정도의 성적을 예측하고 있나요?

강성훈 감독: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까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답변하겠습니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봅니다. 선수들이 훈련에 너무 잘 따라와줬고, 이렇게 할 수 있는 선수들은 전세계에 없을 거라 생각하고, 환경적인 요인과 도와주는 분들도 대단합니다. 정말 약간의 운만 따르면 되는 상황이라는 생각입니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V 국가대표 강성훈 감독

- 하루에 보통 몇 시간 정도 연습하나요?

강성훈 감독: 연습하는 시간만 세면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 연습합니다. 회사 생활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여기에 선수들의 필요에 따라 새벽이나 쉬는 날, 온라인 대전 등 탄력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그래도 시간은 지키며 하고 있습니다. 항저우가 한국보다 1시간 정도 느린데요, 훈련 시작은 무조건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며 시차적응을 겸해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 과학화 훈련도 함께 진행한다고 들었는데, 어땠나요?

강성훈 감독: 한국스포츠과학원에서 과학화 훈련의 일환으로 심리상담과 체력단련을 합니다. 각 종목마다 담당자가 있는데, 어떤 상담을 하는지 모르지만 선수들의 멘탈 케어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커리큘럼은 저도 함께 받는데요, 어제는 내적 동기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체력 단련도 큰 도움이 됩니다. e스포츠가 몸을 움직일 일이 많이 없기는 해도 경기 시간이 길어지면 결국 체력 싸움이 됩니다. 우리 선수들도 나이가 적지 않아서 체력 단련이 필수죠. 저도 같이 하고 있는데, 운동하니까 밥도 맛있고, 잠도 잘 오고, 게임도 잘 되고 좋습니다. 경기도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영상을 분석하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V에는 처음 영상 분석이 들어가기에 이런저런 의견을 조율하고 자료를 받아보며 하나하나 맞춰가는 단계인 거 같습니다. 한국스포츠과학원도 e스포츠가 처음이라 우리를 좋은 선례로 잡고 지속적으로 이런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 연제길 선수는 계속 자신감이 넘치는 답변을 주시고 있는데요, 자신감을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연제길 선수: 저는 원래 연습을 하면 할수록 자신감을 얻습니다. 합숙 훈련 외에도 집에서도 개인 연습을 많이 하는데요, 랭크 매치가 걸리지 않으면 CPU 전을 하기도 하고, 트레이닝 모드에서 레코드 재생 기능을 활용해 상대가 헛친 공격을 딜레이 캐치하는 등의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외적인 요인이 아니라면 지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V 국가대표 연제길 선수

- 그동안 아마추어로서 국제 대회에 출전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국가대표로서 국제 대회에 출전합니다.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강성훈 감독님은 이번 경험이 향후 팀 스피릿제로 활동에 있어 접목할 부분이 있으리라 보시는지도 듣고 싶습니다.

강성훈 감독: 일단 제가 감독이 처음입니다. 구단의 입장에서 격투게임은 어떤 훈련을 하는 것이 좋은지, 선수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선례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출된 이후 다른 감독님들과 굉장히 많이 이야기를 했습니다.각각의 구단이 어떻게 훈련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는게 좋았다든지 하는 의견들을 들어며 격투게임에 적용할 부분과 저의 생각을 더해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하고 나니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게 보였습니다. 선수들도 제가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 쉽지 않았을 텐데, 잘 따라주었고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앞서 이야기한 한국스포츠과학원의 프로그램도 정말 좋았습니다. 게임만 계속하면 흥미가 떨어지고 감정적으로 언제까지 해야하나 싶은 기분이 들기도 하거든요. 그럴 때마다 체력 단련이나 심리상담이 리프레스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런 활동을 팀 스피릿제로 활동에 접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완전히 다른 분야라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아주 영광스러운 기회를 갖고 선수들과 국가대표로서 함께 준비하는 어느 정도 해내는 과정 자체를 느끼면서 저도 재미나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이제 결과를 얻어야 하는데,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이 정말 많아서 결과로 보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 강성훈 감독이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 선수들이 힘들었을 것이라 이야기했는데, 선수들 입장에서는 어땠나요?

김관우 선수: 해야할 것을 했다는 생각입니다. 무리한 요구는 없었어요. 무작정 힘들게 한다고 실력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걸 감독님도 잘 알고 있고요. 리프레시나 휴식이 필요할 때는 충분히 쉬고, 연습이 더 필요할 때는 우리에게 요청하라고 해주셨어요.

연제길 선수: 저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어서 합숙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아침과 저녁에 출퇴근 하는 형태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점 외에는 훈련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훈련이 힘들다거나 그런 건 없었어요.

- 아시안게임이 추석 연휴와 겹쳐 이번 추석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됐습니다. 가족들에게도 사정을 이야기했을 텐데, 반응은 어땠나요?

연제길 선수: 이런 기회가 흔하지 않으니, 이왕 가는 거 메달 목걸이 하나 해오라고 하더라구요. 다같이 즐겁게 다녀오라고도 이야기해줬어요. 부담 없이, 최고의 성적을 거둬오라고 했습니다.

김관우 선수: 명절에 특별히 하는 게 없어 부담이 없었습니다. 9월에는 제 생일이 끼어 있는데, 이번 생일을 특별하게 보낼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강성훈 감독: 아마 제가 태어난 이후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이머 인생을 오래 살았고 부모님이 지금도 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하시는데요, 이번에는 확실히 알 수 있어서 그런지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이번에 성적이 좋으면 잔치를 하신다고 하는데요,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혹시 메달 획득에 성공했을 때의 공약이 있으신가요?

연제길 선수: 딱히 생각을 해보진 않았네요.

김관우 선수: 저도 특별히 없습니다. 그냥 메달을 따야지만 내가 해냈다는 걸 가족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은 제가 국가대표라고 많이 알리고 있지 않거든요. 이야기해도 실감이 나지 않을 것이고요. 메달이 있으면 가족들도 제대로 실감하지 않을까 싶어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성훈 감독: 대중에 대한 공약은 없지만요, 선수들에게는 했습니다. 연제길 선수에게는 언제든지 메달을 따면 제가 연제길 선수의 점심값이 되기로 했고요, 김관우 선수는 게임을 좋아하니까 게임기나 게임 타이틀 지원을 공약으로 걸었습니다. 정말 해줄 겁니다.

김관우 선수: 믿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각자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연제길 선수: 게임 인생을 살면서 대회를 나가는 게 처음인데, 그 처음이 이렇게 큰 대회가 됐습니다. 이런 큰 기회를 제대로 잡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 있게 나가서, 자신 있게 이기고 오겠습니다. 평소 제가 아이를 보는데 아시안게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아내가 제 빈자리를 메워주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보답하고 싶어요.

김관우 선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연습 기간이지만, 남은 기간 후회 없이 연습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기쁘게 하고 싶고, 가족들에게도 내가 확실히 뭔가 잘했다고 보여주고 싶습니다. 옛날부터 가족들이 게임하는 걸 싫어했는데, 게임으로 이렇게 뭔가 그래도 하나 했구나,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잘 하고 오겠습니다.

강성훈 감독: 이번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분이 스트리트 파이터, 격투게임에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하고 도와준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협회 스탭분들도 고생이 너무 많고, 김영만 회장님, 김철학 사무총장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은 도움 주시는 한국스포츠과학원 장박사님 예하 많은 분에게도 감사드려요. 선수들도 노력 많이 하고 있고 저도 열심히 하는 만큼, 성적이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여러분에게도 좋은 기억이 되길 바라고, 도움 주신 분들에게도 보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현장은 선수들의 훈련장이기도 했습니다. 위에서부터 스파링 파트너와 연습에 임하는 연제길 선수와 김관우 선수. 강성훈 감독은 뒤에서 "기자들이 촬영하는 동안 게임에 집중하는 것도 훈련이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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