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김형오 “총선을 대통령이 치른다? 대통령 끌어들이면 될 일도 안 돼…큰일 날 얘기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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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정치권, 국민 실망하기 딱 좋아... 세월 거꾸로 먹는 듯- 윤석열 정부, 완전한 정권 교체 이뤄진 것 아냐... 더 냉철하고 겸손해져야 해- 협치? 굴복 강요하니까 안 되는 것- 尹 대통령, 0.73% 격차 가슴에 새긴다면 73% 지지받고 떠날 것- 나경원 불출마 과정? 귀한 것은 사람... 뺄셈의 정치 아닌 덧셈의 정치 해야- 윤 대통령 당무 개입 보도? 사실 아닐 거라 믿어- 여야 당 대표가 공천권 행사 안한다고 선언해야 대한민국 정치 발전■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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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정치권, 국민 실망하기 딱 좋아... 세월 거꾸로 먹는 듯
- 윤석열 정부, 완전한 정권 교체 이뤄진 것 아냐... 더 냉철하고 겸손해져야 해
- 협치? 굴복 강요하니까 안 되는 것
- 尹 대통령, 0.73% 격차 가슴에 새긴다면 73% 지지받고 떠날 것
- 나경원 불출마 과정? 귀한 것은 사람... 뺄셈의 정치 아닌 덧셈의 정치 해야
- 윤 대통령 당무 개입 보도? 사실 아닐 거라 믿어
- 여야 당 대표가 공천권 행사 안한다고 선언해야 대한민국 정치 발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 시간 : 2023년 2월 1일 (수) 12:20-13:58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김형오 전 국회의장
▷ 최영일 :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보수의 품격> 시간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모셨습니다. 의장님 어서 오세요.
▶ 김형오 : 반갑습니다. 김형오입니다.
▷ 최영일 : 그리고 또 진행을 돕기 위해서 임경빈 시사평론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 임경빈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18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지내셨고요. 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도 역임하셨고 최근에는 또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계시더라고요.
▶ 김형오 : 끝났어요, 그건.
▷ 최영일 : 끝나셨어요?
▶ 김형오 : 네, 지금은 백수입니다.
▷ 최영일 : 방송에 나오지 않으셨지만 뭐 바쁜 나날 보내셨는데 그럼 지금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 김형오 : 그냥 하루 먹고 하루 쉬고 그렇게 하고 있는 거죠.
▷ 최영일 : 건강해 보이시네요.
▶ 김형오 : 고맙습니다.
▷ 최영일 : 그런데 원로 정치인이시니까요. 요즘에 좀 “큰 정치인이 없다, 큰 어른이 없다” 이런 얘기 많이 하는데 정치권이 나아지기보다는 퇴보한다 이런 걱정이 많습니다. 총론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세요? 현재 정치권을.
▶ 김형오 : 지금 국민들이 실망하기 딱 좋게 하는 거죠. 뭐 어른이 있다, 없다를 떠나서 정치를 잘하는 사람이 어른이 되는 겁니다. 어른이라도 나잇값 못하고 어른 대접만 받으려고 하면 그건 어른이 아니죠. 지금 정치라는 게 우리 국내외적인 상황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아마 IMF 이래 이렇게 어려운 국내외적인 상황은 없었을 겁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IMF보다 구조적으로 더 심각한 상황이고 IMF는 우리의 탓으로 인해서 일어난 문제이지만 이건 우리의 탓만이 아니라 국제환경까지 이렇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쁜데 이럴 때 정치권에서 국민에게 “내가 앞장설 테니까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라든지 적어도 “국민 여러분 함께합시다” 이런 얘기라도 저는 나와야 될 텐데 완전히 세월을 지금 거꾸로 먹고 있는 듯이 해서 나는 아까 뭐 저보고 어떻게 지내셨느냐 했지만 제가 5년 전에, 지난 5년 동안 열심히 기도를 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 나라가 무너질 것 같다 해서 기도를 하다가 이제 그 기도가 자연스럽게 끝났는데 최근에 다시 나라 걱정해서 또 다시 기도를 하게 됐습니다. 정말 이러면 안 되는데 우리 모두 다 함께 다시 반성을 해야 되겠죠.
▷ 최영일 : 큰 화두를 던져주셨어요. KBS에 또 워낙 오랜만에 오시기도 했고 정치권 전반에 대한...
▶ 김형오 : KBS뿐만 아니라 라디오 TV 대담은 근래에 제가 안 했습니다. 몇 년 동안 안 했죠.
▷ 최영일 : 최근에 뵙기가 어렵더라고요. 좀 범위를 좁혀볼게요. 정치권 전반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이제 대선에서 선출로 국민들에게 당선된 지가 다음 달이면 딱 1년 되지 않습니까, 3월이면. 현재까지 그러면 대선 이후 1년의 윤석열 정부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형오 : 한마디로 세월이 참 빠르다. 벌써 1년이 되어 왔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시다시피 아주 기적적으로 당선이 됐거든요, 당선. 그리고 한 달 되자마자 선거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전국적인 규모에서의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까지 포함해 아주 큰 선거를 치렀는데 지금까지 여소야대라는 이 상황에서 대통령 선거와 전국 지방선거의 후유증이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한마디로 하면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윤석열 정부가 냉정해야 될 게 현실을 직시해야 될 게 뭐냐. 대통령권만 찾아온 것이지 완전한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거 아닙니다. 지금 뭐 대통령 권한이 우리나라 대통령 권한은 굉장히 미국 대통령보다 막강하지만 그러나 대통령권 외에는 없습니다. 지금 입법부, 사법부는 전 정부 시절, 전 정부적인 성향이 지배하고 있는 거예요. 사법부는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사법부의 중심 체제는 그렇습니다. 심지어 정부와 대통령의 권한에 속하는 인사권마저도 전 정부 인사들이 버티고 있는 것은 이거는 진보니 뭐 이런 걸 주장하기에는 정말 진짜 진보주의자들을 부끄럽게 하는... 그건 인격과 양심, 양식의 문제인데 그러니까 어떻게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힘을 쓸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는 지금 다 가진 게 아니고 권력 극히 일부만 가졌다 하는 데 대한 어떤 냉엄한 현실 진단에서부터 좀 더 냉철하고 좀 더 겸손해져야 되지 않겠느냐 뭐 이렇게 보는 거죠.
▷ 최영일 : 냉정하고 겸손해져야 한다. 정권 교체가 온전히 이루어진 게 아니다.
▶ 김형오 :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적어도 내년 총선까지는 정부 인사권, 대통령 인사권에 소속하는 사람들마저 버티기 작전을 하는 이런 비양심적인 행태를 하는 데서 무슨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겠어요. 옛날 같으면 있을 수 없던 일이고 내가 좀 정치를 오래 한 사람으로 왜 이러냐, 이런 제도가 사실은 미국에서부터 온 건데 있을 수가 없는... 상식, 아주 몰상식의 극치를 보여주는. 그것만 얘기해서 그 사람들한테 내가 개인적으로 유감이 있는 게 아닙니다만 왜 그러냐, 윤석열 정부가 지금 권력을 제대로 행사를 못 하니까 지지율은 답보 상태죠. “이때다. 나도 버티기하자.” 이게 연쇄적으로 이렇게 돌아가는 이런 상황입니다.
▶ 임경빈 : 그러면 사실은 국회의장을 지내셨으니까 이렇게 좀 의회 권력이 여전히 야당에 있고 많은 기관장들을 여전히 전 여권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보통 이제 원로분들이 많이 권유해 주시는 방법이 야당과의 어떤 협치를 통해서 권력 공백 문제를 좀 해소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이런 조언들 많이 주시는데 어떠신가요?
▶ 김형오 : 참 좋은 지적이에요. 협치, 참 듣기 좋은데 협치가 뭡니까? 어떻게 하는 게 협치입니까? 지금 협치에 대해서 시간이 없으니까 내가 야당 원내대표 때 문제를 할 얘기는 없겠습니다만 우리나라는 협치에 대한 그게 방정식이 없어요. 개념도 없어요. 교과서적으로도 없고요. 지금 야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있어요. 과반을 훨씬 넘는 의석을 장악하고 있으면서 협치를 하는 것이 지금 대통령 행정부가 양보해라, 우리 거 받아들여줘라 하는 거 이건 협치가 아니죠. 굴복을 강요하니까 이게 안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협치라는 것은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정당과 행정부를 장악하고 있는 여당이 서로 양보와 타협을 해야 되는데 협치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너 무조건 양보해. 우리 거 받아줘.” 이 개념 자체가 안 돼 있는 거예요. 그래서 협치에 관해서는 다음에 제가 어떤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내가 장시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인식이 지금 안 돼 있어요. 굴복과 강요를 강조하는 거고 내 기득권은 하나도 내놓지 않고 네 것 양보해라 이런 어떤 개념을 빨리 탈피해야 되는 겁니다.
▷ 최영일 : 협치를 위해서 다수당인 야당의 문제도 지적을 해 주셨는데요. 그런데 최근에 지면 인터뷰를 제가 보니까 의장님, 인사 문제 또 대통령의 인사권 중요하지 않습니까? 검찰 편중 인사는 지적을 하셨더라고요. 이거 좀 쉽게 달라질 것 같지 않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형오 : 인사라는 게 참 쉽고도 어렵습니다. 제가 작년인가, 벌써. 대통령 당선되고 몇 달 되지도 않아서 제 모교에서 얘기해달라고 해서 얘기할 적에 제가 칠종칠금이라는 제갈량을 빗대서 칠종칠금이라고 7가지 반드시 따라야 할 것, 7가지 하지 말아야 할 것 이걸 했는데 그중에서 제가 강조했던 것이 인사와 소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2년간, 그때만 해도 2년. 지금은 이제 1년밖에 안 남았습니다만 총선이 2년 남았던 상황에서는 여소야대를 쓴 약으로 생각해라. 쓴 약을 달게 생각해야 보약이 된다. 몸에 보약이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인사라는 것은 제가 YS 대통령 때도 국회의원을 하고. YS 대통령 얼마나 인기가 좋았습니까. 90 몇 프로까지 지지율이 오르고 했을 때부터도 제가 인사, 인사를 했는데 인사는 가장 어렵고 그게 알파이자 오메가의 어떤 그런 건데 그런데 지금은 청문회 제도가 워낙 발달을 하고 또 우리 유튜브를 비롯해서 SNS나 이렇게 신상 털기를 하다 보니까 조금 활용하고 싶은 사람, 모시고 싶은 사람은 안 하려고 그래요.
▷ 최영일 : 오히려.
▶ 김형오 : 네, 그리고 또 이런 급박한 어떤 세상 살다 보니까 솔직히 흠 없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 더구나 이번에 신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본인부터 해서 대통령 준비 기간이 굉장히 짧았고 또 여러 가지로 아주 급작스럽게 됐으니까 인사를 충분히 어떤 사람을 찾거나 준비하거나 또 검증할 그런 시간도 없었지만 시스템도 정비가 안 돼 있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히 자기가 믿을 수 있는 사람, 내가 봤을 때는 능력이 있다 이렇게 했는데 그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다는 게 참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사 문제 나온 김에 또 하자하면 인사뿐만 아니라 소통의 능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 정부가 좀 그 점이 상당히 아쉬워요.
▷ 최영일 : 아쉽다.
▶ 김형오 : 왜 아쉽냐 하면 우선 이걸 생각해야 합니다. 장관, 그냥 장관은 아닙니다. 장관은 그 부처의 업무를 최종적으로 책임지고 관리하는 사람을 장관이라고 하는데 장관 이전에 국무위원입니다. 국정을 논의하고 끌고 가고 책임지고 하는 이런 어떤 국무위원의 자세라는 것은 일거수일투족이 국민의 눈에 투영되지 않을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이 어떻게 투영되느냐. 소통입니다. 소통이라는 건 언어입니다. 대화예요. 그게 무슨, 저는 말이라는 것은 기술이나 기교가 아닙니다. 마음가짐, 평소의 어떤 자세에서 나오는 거예요. 국민을 정말 정성스레 모시겠다. 배운 사람이냐 뭐 덜 배운 사람이냐 이게 아니고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좀 더 가다듬어져야 되고 정성을 기울여서 해야 된다 하는 겁니다. 뭐 말하기가 참 민감하지만 이태원 참사 같은 거 이것도 말이죠, 결국 나는 소통의 문제다. 책임자급에 있는 사람들이 그 국민과 그 피해자 유족들에게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다가갔느냐 이것에서 실패를 한 거예요. 그때 이태원 참사 문제가 또 나왔으니까 한마디만 내가 더 하자면 나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세월호라는 엄청난 참변을 겪었다 이거야. 그 세월호 참변을 겪고 내각이 흔들흔들했어요. 결국 박근혜 정부의 퇴진은 단초가 세월호 참변 때문에 온 거예요. 그러면 세월호에서부터 이거 이태원까지 한 8년, 7년이니까 이 기간 동안에 우리는 이 두 가지를 완전히 뜯어고쳤어야 했는데 세월호 참사를 보고 이태원 참사를 보니까 이 7, 8년 동안 뭘 했나.
▷ 최영일 : 바뀐 게 없다.
▶ 김형오 : 정권 바뀐 것 외에는 뭘 했느냐 이거야. 시스템, 제도를 고쳐야 하는데 세월호가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 사건이었잖아요. 그런데 무슨 시스템을 고쳤습니까? 이번에 이태원 참사 보십시오. 시스템 하나도 안 고쳐졌어요. 그리고 또 설사 고친들 뭘 합니까. 사람들이 서로 책임자급에 있는 사람들이 그 사람은 지위 고하를 떠나서 그 사람들이 자기 직무에 대해서 이걸 분명하게 해야 되는데 뭘 했어요? 그래서 시스템을 하나도 고치지 않았어요. 우리 7년 전, 8년 전하고 똑같다 이거야. 창피한 수준이죠. 국민소득이 뭐 세계의 몇이다.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두 번째, 우리 국민 의식, 사람들의 시민 문화 의식도 이참에 성숙돼야 합니다. 대한민국 시민 의식이 얼마나 높은데 똑같아요,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민 의식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는 게 세월호 훨씬 이전에 이태원 참사 훨씬 이전에 2002년도 월드컵 때 붉은 악마 한번 우리 생각해 봅시다. 그때 수천, 수만 명이 그 광장에 모여가지고 아주 활기찬 그걸 하면서도 사고 하나 없었어요.
▷ 최영일 : 쓰레기도 다 주워 갔죠.
▶ 김형오 : 쓰레기 하나 버리지 않았어요. 이렇게 뛰어나고 우수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세월호, 이태원 되겠습니까, 이거. 그래서 우리가 이거 반성해야 됩니다.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됩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제 인상 깊게 제가 들은 대목 중에 칠종칠금 다시 말씀해주셨고 또 이제 “0.73%포인트의 격차를 새겨야 한다, 아까 겸손해야 한다”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 그 내용 중에 이런 것들이 다가오더라고요. 오만하지 말 것, 민생을 신경 쓸 것, 또 정적을 탄압하지 말 것, 계파 갈등을 주의할 것 이 내용 좀 최근에 잘 지켜진다고 보세요? 어떠세요.
▶ 김형오 : 이게 이런 것을 나는 잘 좀 새겼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이 0.73%라는 것을 지난번에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한테 와서 트루먼 대통령이 뒤에다가 걸어놨다는 그 명패 있잖아요?
▶ 임경빈 : The buck stops here.
▶ 김형오 :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하는 그거와 더불어.
▷ 최영일 : 이 자리에서 다 이루어진다.
▶ 김형오 : 0.73%라는 것을 나는 항상 나는 뭐 명패로까지 하든 아니든 가슴 속에 0.73%라는 것을 윤 대통령이 가슴에 새기고 그걸 잊지 않고 정치에 임하면 나는 어떻게 되냐. 그것만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긴다면 73% 지지받고 떠난다 내가 그렇게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 최영일 : 이게 <보수의 품격>을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그리고 임경빈 평론가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최근 현안도 좀 여쭤봐야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보수 정당이 집권 여당이 돼 있는 상황이고. 그런데 최근에 좀 흥미진진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3.8 전당대회 이제 새로운 당의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서 달려가는 과정에 최근에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포기, 또 이제 이게 윤 대통령이 당무 개입한 거냐 아니냐 이런 논란들도 있고. 그래서 의장님께서 이 특정 후보를 압박한 것을 좀 비판하신 바가 있는데 뭐 워낙 원로시니까 당내 상황 모르시는 게 없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형오 : 제가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 초선 의원 사십 몇 명입니까?
▷ 최영일 : 성명 냈죠.
▶ 김형오 : 네, 공동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반박하는데... 하는 얘기를 듣고 제가 제목을 이렇게 붙였어요. ‘나경원은 장수다’ 해서 공개로 제가 띄웠어요. 그랬더니 뭐 어느 언론 몇 군데에서도 제 글을 받고 인용도 하고 이렇게 했습니다만 제가 참 아쉬워하는 것은 제가 이제 3년 됐네.
▷ 최영일 : 위원장 하실 때.
▶ 김형오 : 지금 국민의힘 전신인 당의
▷ 최영일 : 미래통합당 때죠.
▶ 김형오 : 네, 할 적에 사람이 너무 귀한 거예요. 국민들의 물갈이 요구는 득달같은데 물갈이만 하면 뭐 합니까? 필요한 사람을 새로운 사람 또는 괜찮은 사람들 들어와야 하는데 참 사람이 없어요. 정치라는 게 본래 사람을 잘 안 키웁니다. 키우기가 쉽지 않죠.
▷ 임경빈 : 본인만 크고 싶어 하죠. 보통.
▶ 김형오 : 그런데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원내대표까지 하고 야당 원내대표 하면서 얼마나 또 대여 투쟁력도 있고 했는데 뭐 흠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좋은 점 쪽에서만 보자면. 그런데 이만한 사람을 키우려고 그러면 몇십 년이 걸리는데 아니 바깥도 아니고 당내에서 경쟁을 하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막 헐뜯는 비방을 하고 이거는 인격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되겠다. 이렇게 하면 그나마 장수가 부족한데 지난 총선 때도 장수가 부족해서 수도권에서 우리가 참패하다시피 그랬지 않았습니까? 그때 수도권에서 나경원, 오세훈, 황교안 이런 사람들이 다 떨어졌어요. 그 사람이 못나서 떨어졌습니까, 잘못돼서 떨어졌습니까? 물론 코로나 선거에 대한 전략도 대단히 미비했기도 하지만 같이 뛰어줄 장수가 부족했던 거예요. 뭐 이름은 들먹이지 않겠습니다만 몇 사람만 더 함께 나도 같이 죽겠다 하고 나섰으면 다 살아났을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인데 이번에는 또 나경원은 이번에 전당대회가 아니든 어디서든지 키워야 되는데 이런 식으로 하니까 좀 바른 길이 아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뭐 “윤심, 윤심이다” 그러는데 나는 윤심하고는 이거는 관계없는 측면에서 봐야 되는 거예요. 사람의 마음에 여러분이나 나 똑같잖아요. 마음에 딱 한 가지만 있는 거 아니잖아요. 이 사람도 좋아하고 저 사람도 좋아하고, 어? 이 사람도 만나고 다 하는 거예요.
▷ 최영일 : 오만가지 생각이 왔다 갔다 하죠.
▶ 김형오 : 그걸 좁게 자꾸 하면 마치 갓 잡은 생선을 잘 말이지 다듬어가지고 찌개 맛있게 끓여 먹을 생각 안 하고 이 살은 뭐 없으니까 빼버리고 저쪽 부위는 떼버리고 하면 생선 잡아놓고 뼈다귀만 남는 거예요. 그러면 찌개 국물밖에 못 먹습니다. 살을 찌워야 돼. 그래서 나는 항상 주장하는 게 정당이 뭡니까. 여러 가지 색깔이 다른 사람, 성격이 다른 사람이 모이는 게 정당 아닙니까. 그 정당 정치 할 적에는 덧셈의 정치를 해야지 뺄셈의 정치를 하면 안 되는데 이번에는 뺄셈의 정치다 이렇게 보는 거죠.
▷ 최영일 : 이런 상황에서...
▶ 임경빈 :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 좀 민심의 흐름이 바뀌는 거 아니냐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는 여론조사가 하나 나왔는데요.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를 해서 조사를 해봤더니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해서 이번 전당대회의 결선투표 가상 대결을 붙여봤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김기현 의원, 소위 윤심을 업고 있다고 하는 김기현 의원이 37.1%로 나타나고 안철수 의원이 60.5%가 나와서 격차가 좀 상당히 커졌습니다. 물론 이 조사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410명 대상이었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조금 넓기는 합니다. ±4.9%니까 거의 10% 가까이 되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60% 정도의 양자 대결 지지율이 안철수 의원한테 쏠렸다는 건 상당히 좀 의미가 있는 변화 아니냐라는 분석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요. 질문해 주시죠.
▷ 최영일 : 그래서 지금 이제 어찌 보면 말씀하신...
▶ 김형오 : 그게 언제 조사예요?
▶ 임경빈 : 이게 이제 엊그제 나온 조사인데 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조사한 내용입니다.
▷ 최영일 : 제일 최근이죠.
▶ 김형오 : 가장 최근이구먼.
▷ 최영일 : 가장 최근입니다.
▶ 임경빈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저희 생각에 전당대회라는 것은 이게 정당의 축제니까 여러 후보들이 나와서 으쌰으쌰하면서 뭐 컷오프도 있겠고 경선 토론도 있겠고 본선 토론도 있을 텐데 마지막 딱 이제 지도부가 선출되는 장면이 화룡점정인데 지금 차 떼고 포 떼고 하다 보니까 2명의 유력 주자가 남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김기현 의원하고 지금 안철수 의원하고 연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데 지금 좀 안철수 의원에게 그러면 이게 탈락한, 불출마한 후보들의 표심이 쏠리는 것 아닌가. 지금 해석은 그렇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형오 : 여론조사라는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경향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경향치라는 것은 뭐냐. 절대적인 게 아니다 하는 것이죠.
▷ 최영일 : 절대적이지는 않다.
▶ 김형오 : 전당대회가 아직 한 달 이상 남았죠?
▷ 최영일 : 한 달 이상 남았죠.
▶ 김형오 : 한 달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이런 단기 전당대회 기간치고는 이거 가지고는 갈음하기는 어렵다.
▷ 최영일 : 아직은 어렵다.
▶ 김형오 : 그러나 하나의 어떤 경향은 분명히 보여주고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렇게 판단하면 될 것입니다. 다만 이 전당대회가 지금 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당의 화합, 단합 축제의 장으로 가야 되고 또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프랑스 정치, 덧셈의 정치로 당이 어떤 상승하는 기류를 타야 되는데 지금 그렇지 못하다고 두 분이 염려스러운 표현을 해 주셨는데 두 사람이 그렇게 본다면 국민 일반도 그렇게 본다고 봐야죠. 그러면 이 후보들이 지금 두 사람 아까 유력 주자라 그랬습니까? 그 사람들도 왜 못 느끼겠습니까? 그런데 조금 이제 이 사람들 뭐 변명하려고 그런 게 아니라 제가 여기 오면서 생각해 보니까 안철수나 김기현이나. 저 존칭을 안 해서 미안합니다만 이 양반들이 집권당의 당 대표가 되겠다고 출마한 건 처음이구나. 그렇지 않습니까?
▷ 임경빈 : 그렇죠.
▶ 김형오 : 굳이 변명하려고 하는 뜻이 아니라. 그래서 조금 서툰 점, 또 국민 전체가 봤을 적에는 이거 아닌데 하는 그런 점도 보일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저는 뭐랄까. 좀 감싸주고 싶은 생각은 하지만 그러나 국민들은 냉철합니다. 더 이상 그런 모습 보이면 안 되죠. 그리고 아마 후보 등록 안 했을 겁니다.
▷ 최영일 : 안 했죠. 내일부터입니다.
▶ 김형오 : 그렇습니까? 후보 등록을 하고 또 본격적인 토론이 들어가고 이렇게 하면 이분들이 그냥 집권 여당의 당 대표로서의 자기의 어떤 비전이나 아젠다를 충분히 이야기하고 또 토론도 아마 나는 재밌는 토론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컨벤션 효과라고 그럽니까? 상승하지 않겠나 이렇게 기대는 해봅니다.
▷ 최영일 : 기대해보죠. 한 달여 남아 있습니다.
▶ 김형오 : 그렇죠.
▷ 최영일 : 그런데 아까 이게 지금 이런 흐름이 어쨌든 윤심과는 관계없는 것이다라는 표현을 아까 잠깐 하셔서. 언론 보도를 보면 이런 거죠. ‘내년 총선은 당이 아니고 대통령이 치르는 것이다. 당 대표는 공천 관리만 잘하면 된다. 뭐 이제 대통령실의 생각이 이런 것이다.‘ 이런 보도들이 자꾸 연일 공공연하게 나와요.
▶ 김형오 : 그거 말이죠. 그건 제가 상당히 좀. 뭐 그런 말이 나는 사실이 아닐 거라고 믿고.
▷ 최영일 : 사실이 아닐 거다.
▶ 김형오 : 이런 어처구니 없는 말이 어떻게 나오나 하는 생각을 해요. 뭐 총선을 대통령이 치러요? 큰일 날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뭡니까 “민주당이 이겼으면 좋겠다” 말 한마디 해서 말이야.
▷ 임경빈 : 열린우리당.
▶ 김형오 : 탄핵으로 갈 뻔, 국회에서는 의결되고 탄핵 나오고 했잖아요. 조심해야 됩니다.
▷ 최영일 : 조심해야 된다.
▶ 김형오 : 대통령 끌어들이면 절대 안 됩니다. 될 일도 안 돼요. 다만 그 말은 내가 사실이 아니라고 보지만 그 비슷한 말을 한 사람의 취지는 뭐냐. 이런 걸 겁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야만 총선에서 유리한 겁니다.
▷ 최영일 : 우리가 중간평가라고 하지 않습니까?
▶ 김형오 : 그렇죠.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을 어떻게 올리느냐.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은 여기에 대해서 최대의 어떤 초점을 맞추고 집중을 해야 되고 노력을 해야 되는 것이죠. 대통령 지지율을 어떻게 하면 올릴 것인가.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면 선거에 유리한 건 이건 뭐 삼척동자라도 다 아는 거니까. 그런데 지금 뭐 티격태격한다거나 누구 안 된다거나 노골적으로 대통령 팔고. 이게 대통령 지지율 올리는 겁니까? 아니다 이거야. 그래서 대통령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제가 한 가지만 얘기하자면 지금 야당은, 거대 야당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는 게 좋습니까 나쁩니까? 안 좋은 거예요.
▷ 최영일 : 그렇죠, 야당 입장에서는.
▶ 김형오 : 1년밖에 안 남은 총선에서. 그럼 대통령 지지율을 내리려고 민주당은 계속해서 나름대로 여러 가지 공세도 하고 노력도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타깃은 대통령 혼자다. 그러면 대통령이 표적이 되면 지지율 올리기가 쉽습니까, 어렵습니까?
▷ 최영일 : 어렵겠죠.
▶ 김형오 : 더 쉽지 않은 거예요. 어려운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아까 말한 대로 장수가 많아야 한다 이거예요. 스타가 많아 나와야 해요. 그런데 자꾸 빼기 정치, 뺄셈 정치를 하면 안 된다 이거예요.
▷ 최영일 : 있는 장수를 빼니까.
▶ 김형오 : 그리고 아까 뭐 공천 관리 어쩌고 했잖아요. 이게 대한민국 정치의 후진성을 가지고 오는 것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되니까 저 공천권 때문에 지금 밑에 이재명 개인 사당이냐 어쩌냐 이런 말 나오는 것처럼 공당이 사당 비슷하게 되고 말이죠. 100명, 200명 국회의원이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게 말이죠. 똑같은 목소리 내는 건 공천권 때문에 그런 거예요. 공천권을 당 대표한테 주겠다 이게 얼마나 후진적입니까. 우리 KBS를 비롯해서 우리 언론이 앞으로 공천권을 당 대표로부터 뺏어내야 합니다. 이거 작업하지 않으면 우리 정치 선진화 이룰 수가 없어요. 수백 명 국회의원 있어 봐야 똑같은 목소리로. 이러면 국회의원 한두 명이면 되는 거예요. 각기 국민의 다양한 생각들 이것들을 국회라는 장에서. 국회가 ‘회’ 자가 모일 회, 회의체 아닙니까. 이 회의체인 헌법기관에서 모여서 토론해서 숙의해서 좋은 방향을 만들어내자 하는 것이 국회인데 똑같은 목소리 내고 이상한 말 하면 “공천 안 줘?” 이거 얼마나 후진적입니까. 그래서 당 대표로부터 공천권을 뺏어야 하는 거예요, 국민의 이름으로.
▷ 최영일 : 이게 지금 너무 흥미진진한데.
▶ 김형오 : 이거 말이죠.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 이재명 대표 그다음에 여기 이 당 국민의힘의 당 대표가 누가 될는지 모르지만 당 대표 나는 차기 총선에서 공천권 절대 행사 안 한다. 그리고 이건 객관적이고 투명하고 공정하고 엄정하고 그렇게 하겠다 하는 걸 선언해야 합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정치 발전으로 가는 1번입니다. 뭐 지금 티격태격 이거 다 의미가 없어요. 국회의원들 한 사람 한 사람 다 괜찮은 사람들이에요, 극히 지극히 몇 사람 빼고는. 이 사람들이 활동하게 해줘야죠. 공천권에 매달려 있고 말이죠. 참 안 됩니다, 이거.
▷ 최영일 : 그래서 의장님, 공천관리위원장을 또 최근에 지내셨으니까, 몇 년 전에. 그때 하신 말씀이 뇌리에 남은 게 원로신데 “죽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이런 얘기를 하셔서. 그때 느낌은 혁신하지 않으면 다 죽어 이런 느낌이었단 말이에요. 지금 국민의힘은 어떤 계절에 있다고 보세요? 공천권을 그럼 누가 어떻게 행사하면 좋겠습니까?
▶ 김형오 : 자연적으로 그쪽이 나오는데 그때 제가 그 말 했죠. “죽기 딱 좋은 계절이다.” 그래서 제가 죽으려고 제가 죽고 당이 산다면 그 길을 택하겠다 해서 제가 공천관리위원이라는. 제가 사실 그 격에 안 맞죠.
▷ 최영일 : 맞습니다.
▶ 김형오 : 하여튼간 제가 죽으려고 갔어요. 그리고 당이 살기를 바랐는데 저도 죽고 당도 죽었습니다.
▷ 최영일 : 결국은.
▶ 김형오 : 아까 잠시 말했지만 몇 명의 장수들이 조인을 안 했어요. 나는 공천 관리하라고 했지 뭡니까? 영입위원장이 아니고.
▷ 최영일 : 인재영입위원장은 따로 있었죠.
▶ 김형오 : 영입하는 역할까지 같이 제가 했는데 이게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걸 못한 거고 더구나 우리가 코로나 대책에 대한 선거 전략이 전무했어요. 3년 전 21대 총선의 선거 전략이 뭐였느냐, 국민의힘의. 한마디로 아마 생각나는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선거 전략 자체가 없었어요. 아무튼 공천권 문제로 다시 돌아와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때는 제가 평소에 가진 지론이 있습니다. 공천은 누구한테 줘야 되느냐, 어떤 사람한테 공천을 줘야 되느냐, 현역 국회의원을. 줄 잘 서는 사람, 대통령하고 친한 사람, 이재명 대표하고 가까운 사람 이런 사람한테 공천을 주는 식으로 가면 대한민국 정치는 어제나 그제나 내일도 마찬가지다 이거야. 누구한테 줘야 되느냐? 한마디로 의정 활동 잘하는 사람한테 공천 주라 이겁니다. 의정 활동 잘하라고 국회의원 뽑는 거 아니에요? 의정 활동이나 국정 활동이고 말이죠. 그런데 의정 활동을 잘했느냐 안 했느냐에 대한 그 평가 지침서 하나 없는 나라예요. 제가 수십 년 동안 떠들었어요. 이거 만들어야 돼요. 여야가 만들든지 국회에서 만들든지 구분해서 의정 활동 잘하는 사람 공천 주고 잘 못하는 사람은 새로운 사람을 영입하고 이렇게 하는 이거 제가 누누이 얘기하는 시스템 공천이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공천을 하려 그러는데 아무 자료가 없어. 아무 자료가 없는 거야. 각자 전부 무슨 민간단체 주는 무슨 의정상 그거 신뢰할 수 있습니까? 다 민간단체가 다 주는데. 그리고 무슨 여론조사도 자기가 여론조사 해가지고 그것도 믿을 수 있나. 자기가 여론조사 하면 자기가 전부 1등이죠. 그리고 여의도연구소. 민주당에는 무슨 연구소가 있겠죠.
▷ 최영일 : 민주연구원 있습니다.
▶ 김형오 : 그런 데서 당의 전략과 방침과 그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는 서로서로 간의 지역의 어떤 특성이나 민주당은 되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민의힘 쪽에서 제가 그때 공천 관리하는데 한 페이지의 전략보고서 하나 받은 적이 없어요. 창피한 얘기인데 내가 이런 데서 공개를 해야 좀 정신을 차릴 것 같아서.
▷ 최영일 : 바뀌죠.
▶ 김형오 : 여의도연구소 둬서 뭐 합니까? 이런 걸 하는 것이 시스템 공천인데 우선 당 대표 눈치가 보이고 하니까 말이죠. 당 대표 앞에서 입도 뻥긋 못 하면 이건 국회의원 아니죠. 집사죠. 좀 바뀌어야 됩니다.
▷ 최영일 : 시간이 아쉽습니다. 오늘 너무 울림이 있는 말씀을 들었는데 다음에 또 모셔야 될 것 같아요. 시간이 모자랍니다. 오늘 김형오 전 국회의장, 임경빈 평론가와 <보수의 품격>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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