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은 불고기·허훈은 등심 먹더라"…'형제간 챔프전' 앞두고 신경전

원태성 기자 2024. 4. 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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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부산 KCC 감독이 허웅(KCC), 허훈(수원 KT) 형제의 대결로 관심을 끄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선승제)을 앞두고 과거 고깃집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신경전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 감독과 송영진 KT 감독, 선수로는 허웅과 송교창(KCC), 허훈, 문성곤(KT)은 2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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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CC, 27일부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격돌
전창진 감독 "착한 웅이가 못된 훈이에 매번 양보"…허훈 "모함이다"
수원 KT 허훈(왼쪽)과 부산 KCC 허웅이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웅과 허훈의 형제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부산 KCC와 수원 KT의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은 오는 27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1차전을 치른다. 2024.4.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이 허웅(KCC), 허훈(수원 KT) 형제의 대결로 관심을 끄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선승제)을 앞두고 과거 고깃집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신경전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 감독과 송영진 KT 감독, 선수로는 허웅과 송교창(KCC), 허훈, 문성곤(KT)은 2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허웅과 허훈 형제 맞대결이 펼쳐지는만큼 이날 현장에서도 이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평소 우애가 좋기로 소문난 형제지만, 우승 반지가 없는 둘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허웅은 먼저 "형제 대결이라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있는데 힘들게 올라온 만큼 결승전까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에 허훈도 "개인적으로는 생애 첫 챔피언 결정전"이라며 "우승이 간절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KT 허훈(왼쪽부터), 문성곤, 송영진 감독, 부산 KCC 전창진 감독, 허웅, 송교창이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웅과 허훈의 형제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부산 KCC와 수원 KT의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은 오는 27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1차전을 치른다. 2024.4.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전창진 감독은 지난여름 허웅, 허훈과 있었던 사연을 공개하며 허웅을 독려하는 동시에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 감독은 "지난여름 둘을 데리고 고깃집을 갔는데 허웅은 싼 불고기를, 허훈은 비싼 등심을 먹더라. 웅이는 또 그런 동생을 지켜만 보더라"라며 "이렇듯 착한 허웅은 항상 못된 허훈에게 양보만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챔피언결정전이 펼쳐지는 동안은 웅이가 동생을 상대 팀 에이스라 생각해 양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허웅이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면 크게 걱정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허훈은 전 감독의 깜짝 폭로에 "모함이다. 벌써부터 전쟁"이라고 응수했다.

허훈과 허웅은 우승을 놓고 경쟁하면서도 서로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 좋겠다며 형제로서 우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허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형제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영광"이라며 "서로 부상을 당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것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허훈도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은데 둘 다 부상 없이 좋은 플레이 보여주면서 경기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정규시즌 3위 팀 KT와 5위 팀 KCC는 27일 KT 홈인 수원 KT 아레나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전날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PO)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해 17년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KT는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4강 PO에서 원주 DB를 3-1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CC는 3년만에 우승이자 정규시즌 5위 팀으로는 KBL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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