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여론조사도 없다” 군포·의왕시장 선거, 사전투표 변수 폭발, 안갯속 초박빙
사전투표 변수 폭발, 안갯속 초박빙
민주당 기대감, 국민의힘 조직력 총동원
6·3 지방선거가 사실상 마지막 48시간 승부에 돌입한 가운데 군포·의왕이 경기 남부 최대 초접전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군포시장 선거, '1134표 리턴매치'…사실상 오차범위 밖이 없는 전쟁
군포는 이번 지방선거 경기권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 하은호 국민의힘 후보가 한대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불과 1천134표 차로 꺾었다. 이번에는 그대로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하은호 후보는 산본 재건축·GTX·철도지하화·도시개발을 앞세워 '속도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반면 한대희 후보는 '실제 사업 추진력과 미래 10년 준비'를 내세우며 정권심판론과 도시전환론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의왕시장 선거, 김성제 '성과론' vs 정순욱 '변화론' 정면충돌
의왕 역시 사실상 양강 구도다.
김성제 후보는 GTX-C, 종합병원 승인, 철도망 확충, 왕곡·오전 개발 등 민선8기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정순욱 후보는 "새로운 의왕"과 민주당 중앙 네트워크를 강조하며 세대교체 프레임을 구축하고 있다.
의왕은 상대적으로 현직 프리미엄이 존재하지만 민주당 지지층 결집 여부에 따라 결과가 충분히 흔들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전투표 결과가 최대 변수…'높은 투표율이면 민주당 유리' 공식, 이번에도 통할까
이번 선거 최대 변수는 사전투표다.
과거 경기지역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실제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사전투표에서 우위를 점한 민주당 후보들이 본투표 열세를 뒤집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의힘도 지난 군포시장 선거처럼 사전투표 열세를 본투표 조직력으로 뒤집은 경험이 있다.
결국 사전투표 수치 자체보다 "어느 진영 지지층이 얼마나 결집했는가"가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선거 막판 판세 변화…군포는 '재건축', 의왕은 '개발·교통'
군포에서는 선거 막판 들어 산본 재건축과 도시정비사업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하은호 후보는 "선도지구 지정과 특별정비구역 추진"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고, 한대희 후보는 "실제 사업 완성과 실행력을 따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최근에는 공약 이행률과 시정 성과를 둘러싼 정면충돌도 벌어졌다.
의왕은 GTX·신분당선·위례과천선·종합병원·왕곡개발 등이 핵심 변수다.
결국 '성과를 이어갈 것이냐'와 '새로운 변화를 선택할 것이냐'의 대결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마지막 변수는 결국 투표장…'숨은 표심'이 당락 결정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선거는 숨어 있는 중도층과 무당층이 결정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군포는 전통적 민주당 강세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집권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재대결이라는 상징성이 크다. 의왕 역시 현직 프리미엄과 정권심판론이 정면충돌하는 구조다.
남은 이틀 동안 누가 더 많은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 그리고 침묵하는 중도층의 마음을 움직이느냐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김명철·손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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