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색종은 피부암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이고 전이가 빠른 암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한 검은 점이나 반점처럼 보여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초기 발견이 늦어지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점이나 기미로 착각해 방치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평소 없던 검은 반점이 갑자기 생기거나 기존 점이 변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병원 검진을 받아야 한다. 지금부터 흑색종의 특징과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1. 흑색종이 위험한 이유
흑색종은 피부에 생기는 악성종양 중 가장 공격적이다. 이 암은 피부의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며 혈관과 림프를 타고 전신으로 퍼지기 쉽다. 초기에는 단순한 점이나 반점처럼 보여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크기와 색 모양이 변하면 이미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특히 흑색종은 다른 피부암보다 재발률과 전이율이 높아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 점 하나라도 변화가 느껴진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한다.

2. 의심해야 할 점의 변화
흑색종은 점의 비대칭성 경계의 불규칙함 색의 다양성 크기의 확대 같은 변화를 통해 의심할 수 있다. 기존에 있던 점이 갑자기 커지거나 색이 짙어지고 주변으로 번지듯 확장되면 경계가 뚜렷하지 않게 된다.
또 한 점 안에 검은색 갈색 붉은색이 섞여 있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점에서 피가 나거나 진물이 생기는 경우는 더더욱 위험 신호다. 점은 단순한 피부 흔적이 아니라 건강의 경고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3. 자외선과 흑색종의 관계
흑색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자외선 노출이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며 세포 변이를 유도한다. 특히 어린 시절 잦은 햇볕 화상은 성인이 돼 흑색종 발생 위험을 높인다.
자외선 차단제를 소홀히 하거나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는 습관은 흑색종 예방에 치명적이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긴 옷과 모자로 물리적 차단을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외선 관리가 피부암 예방의 기본이다.

4. 조기 진단과 관리가 답이다
흑색종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로 제거가 가능하며 완치율도 높다. 하지만 조금만 늦어도 전이가 빨라 치료가 어렵다. 점이나 반점의 변화가 느껴지면 피부과에서 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 가족 중 피부암 병력이 있거나 피부가 희고 점이 많은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작은 점 하나라도 무심히 넘기지 않고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건강은 스스로 지키는 것이고 조기 발견이 생명을 살린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