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모하비 사면 안 되는 이유 "스타렉스 보다 승차감 안 좋아"
모하비는 승차감이 단점이긴 합니다. 일반 공도를 다닐 때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요철을 지날 때 1열이고, 2열이고 승차감이 통통 튑니다.
요철이나 노면이 좋지 않은 도로를 갔을 때는 어쩔 수 없는 프레임 바디만의 단점인 승차감이 통통 튀는 것을 온몸으로 제대로 다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에도 오프로드를 즐기려면 굳이 험로를 가지 않아도 동네 비포장도로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단점으로는 고속 주행 안정감이 조금 떨어집니다. 차가 크니까 그럴 수 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스타렉스와 비교를 하면 높이는 스타렉스가 더 높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는 오히려 스타렉스가 더 안정적으로 달립니다. 롤링도 있고, 요철에서의 승차감도 복합적으로 들어오니까 확실하게 고속에서는 불안한 편입니다.
다른 단점으로는 연식이 있는 차이다 보니까 실내 디자인이 올드합니다. 옛날 차 느낌의 핸들, 오디오 배치까지 올드하기도 하고 특이하기도 합니다. 내비게이션 화면 높이가 낮아서 시선이 안 가는 위치에 있고, 차는 높은데 내비게이션이 낮으니까 전방을 보다가 내비게이션을 보면 시야가 많이 떨어집니다.
실제 이 차량 실내 디자인은 2016년에 1차 페이스 리프트 된 버전에서 더 뉴 모하비로 가게 되면서 약간 세련되게 바뀌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전 모하비 실내는 2008년식이나 2015년식이나 거의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굉장히 올드한 느낌이 납니다.
아재 감성의 차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실내 인테리어입니다. 마감재로 사용한 플라스틱은 기아의 모하비라는 네임 밸류와는 조금 맞지 않아 보입니다.
기아 모하비의 고질병은 차량마다 다르기는 한데 미션 쪽에 솔레노이드 밸브 문제가 있고, 엔진오일 필터 가스켓 누유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일 필터 같은 경우는 엔진오일 교체할 때마다 교체를 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 차가 커서 그런지 서울권에서 주차가 너무 힘듭니다. 서울권에서 주차타워에 주차를 해야 할 때, 이 차량의 무게가 2톤이 넘고 높이가 1,800mm을 넘어가니까 타워 안으로 차를 넣을 수가 없습니다. 주차타워 앞에 BMW X7 이라던가 모하비에 대해서 주차타워 입장 금지 리스트로 팻말이 붙어있기도 합니다.
기아 모하비 한 달 유지비는 보험료가 1년에 37만 원 정도, 자동차세는 44만 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유류비는 한 달에 10~15만 원 정도입니다. 엔진오일 같은 경우는 엔진오일만 따로 사서 지인 공업사에서 교체하는데 8만 원 정도 지불합니다. 타이어도 한 번 갈았는데 약 8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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