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집값 상승 전환에 강원 아파트 분양시장 개선
강원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7.2P 급등 78.6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 전환 따른 기대감 작용
정부가 미분양 주택 해소 방안 발표 영향도 커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되며 5월 강원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강원자치도내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8.6으로 전월(71.4)에 비해 7.2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주택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아래면 반대다. 지난 3월 61.5를 나타냈던 도내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71.4로 크게 오르더니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산연은 서울과 수도권 등 주요 지역의 짒값 상승 전환에 따른 기대감과 정부의 미분양 주택 해소 방안 발표 등이 아파트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금리하락 전망까지 맞물리면서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3.3으로 전월 대비 0.08% 오르는 등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산연은 "최근 수도권 인기 지역의 집값 상승 전환에 따른 기대감과 리츠를 활용한 미분양 주택 해소 방안이 강원지역을 포함한 지방 분양시장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5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4.3으로 전월 대비 7.2포인트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인건비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규호기자 leek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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