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젊은층 세대, 위·대장내시경 검사 필수일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30 세대의 위·대장내시경 검사가 과연 필요한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치유메디컬 강창준 원장은 "건강검진 시기를 나이만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생활습관과 가족력, 위험 인자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2030 세대에게 위·대장내시경 검사는 아직 이르다는 선택지가 아니라 미래의 건강을 지켜내기 위한 능동적이고 현명한 예방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젊음에 안주하기보다는 조금 더 일찍 준비한다는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2030 세대의 위·대장내시경 검사가 과연 필요한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건강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는 만 40세 이후 2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 검사는 만 50세 이후 선별검사로 권장된다. 그러나 최근 들어 20대, 30대 젊은층의 위암, 대장암 발병률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어 조기검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위암, 대장암은 발병률 상위권을 차지하는 암종이다. 문제는 두 암 모두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위축성 위염이나 위궤양, 조기 대장암은 특별한 신호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검진을 하지 않을 경우 발견하기 어렵다. 복통이나 체중 감소, 혈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하기 쉽지 않다. 젊다고 해서 안심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검진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위암은 P53, CDH1과 같은 유전자 돌연변이와 관련이 깊어 가족력이 있을 경우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대장암 또한 린치 증후군이나 가족성 용종증과 같은 유전적 요인과 연결될 수 있다. 린치 증후군은 DNA 복제 오류를 교정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겨 암이 더 빨리 발생하는 질환이다. 가족성 용종증은 APC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수백 개의 용종이 생겨 조기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배경 때문에 20대부터도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아울러 최근 젊은층 대장암 발병률 증가 요인으로 생활습관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패스트푸드, 고단백·고지방 식단, 음주와 흡연 같은 서구화된 생활습관이 대표적이다. 특히 붉은 고기 섭취는 담즙 분비를 증가시켜 대장 내 발암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나아가 대변이 장에 오래 머무르면서 세균 효소 작용이 활발해져 발암 위험을 높인다고 전해진다. 불규칙한 수면과 과로, 운동 부족 역시 젊은층의 암 위험 인자를 키우는 요소다.
무엇보다 20~30대는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크기 때문에 증상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암은 ‘발견 시기’가 생존율을 좌우한다.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행암 단계에서는 치료 성과가 급격히 떨어지고 재발 위험도 높아진다. 예방적 차원에서 일찍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결국 미래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물론 모든 젊은층이 무조건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전암성 병변이 있는 경우, 음주·흡연과 불규칙한 식습관을 지속하는 경우, 서구식 식단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우라면 검사 주기를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사의 권고에 따라 1~2년에 한 번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치유메디컬 강창준 원장은 “건강검진 시기를 나이만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생활습관과 가족력, 위험 인자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2030 세대에게 위·대장내시경 검사는 아직 이르다는 선택지가 아니라 미래의 건강을 지켜내기 위한 능동적이고 현명한 예방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젊음에 안주하기보다는 조금 더 일찍 준비한다는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2억 횡령’ 박수홍 친형 부부, 항소심 재개…“죽을 만큼 참혹”
- 박형식 측 “회당 출연료 4억? 사실과 달라”…고액 개런티설 부인
- ‘할리우드의 별’ 레드퍼드 별세에 애도 물결…“스크린의 진정한 아이콘”
- 백종원의 ‘고투웍’ 사실상 폐점…무슨 일? [세모금]
- “스파이더맨 하늘 나는 모습 그려줘” 中 AI 업체에 디즈니 “캐릭터 도둑질”...소송 나선 3사
- 원더걸스 선예 ‘총격 피살’ 故 찰리 커크 추모 글 게재 후 삭제
- ‘우울증’ 여에스더, 근황 “52㎏까지 빠져”…홍혜걸 “귀신처럼 하고 다녀”
- 홍대서 폭행당한 대만 여성 ‘같이 하룻밤 보내자’ 거절하자 끔찍한 주먹질, 가해자 중국인으
- “굶기고 ‘마약’ 투여까지” 너무 끔찍…‘세금’까지 써가면서 원숭이에 못할 짓을 [지구,
- 할머니 밭일 따라갔다 “벌침 1000번 쏘였다”…남매 사망 비극 [차이나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