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계약 하고 싶다더니…KBO리그 초토화→ML 복귀 가능성, 아빌라 “추후 생각하겠다”

한용섭 2026. 9. 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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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스카우트들이 그냥 놔둘까.

아빌라는 이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2년 이상 다년 계약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지만, KBO리그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ML 복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아빌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은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오히려 할 수 있는 것에 좀 더 노력한다. 지금 당장 여기에 있고, SSG에 소속되어 있기에 팀에 전념할 것이다. 물론 추후에 갈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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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제공

[OSEN=인천, 한용섭 기자] ML 스카우트들이 그냥 놔둘까.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아빌라의 괴물같은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다. 아빌라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9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박해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 

104구를 던지며 9회에도 최고 구속 158km를 찍었다. 마지막 104구는 156km 구속으로 삼진을 잡았다. 말그대로 압도적인 투구였다. LG 타자들은 모처럼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도, 아빌라는 위기 상황에서 더 집중력을 끌어올려 위기를 삭제했다. 

아빌라는 후반기 SSG에 합류해 13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하고 있다. 86⅔이닝 89탈삼진, WHIP 1.00, 피안타율 .206이다. 단 1경기만 빼고 12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무실점 5경기, 1실점 3경기였다.

이날 LG전 완투승은 지난 9월 4일 두산전 완봉승에 이어 시즌 2번째 완투였다. 2010년 김광현(2회)에 이어 16년 만에 나온 기록. SSG 구단 역사(SK 포함)에서 한 시즌에 2차례 이상 완투승을 7번째 달성했다. 그것도 13경기에서 2번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아빌라의 구위를 지난해 KBO리그를 폭격한 폰세(전 한화, 현 토론토) 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했다. 

OSEN DB

경기 후 아빌라는 '(이런 뛰어난 실력으로) 왜 한국에 왔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왜 왔는지에 대한 대답은 나도 모르겠다”고 웃으며 “미국에서 어떤 기준으로 선수를 뽑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 생각에 올해 내 기록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ML 기회)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튼 한국에 와서는 정말 많은 기회를 받고, 많은 사랑과 관심 그리고 팀에 대한 서포트를 많이 받은 것에 고맙다. 이제 오히려 한국에 온 것에 대해 더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빌라는 2019년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24년까지 ML 통산 72경기(선발 8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지난해 아빌라는 일본에서 뛰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15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올해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5경기(선발 13경기) 3승 7패 평균자책점 7.50로 부진했다. 그런데 KBO리그에 와서 역대급 외국인 선수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경험이 한국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됐다. 아빌라는 “(미국과) 문화적 차이를 일본에서 크게 한번 느껴서 도움이 됐다. 시간 지키는 것, 존중하는 것 등 일본에서 많이 배워서 한국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경기력에 관해서 “일본과 한국 타자들은 정말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컨택 위주의 플레이, 작전을 많이 하는 것이 일본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언급했다.

SSG 랜더스 제공

아빌라는 이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2년 이상 다년 계약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지만, KBO리그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한국에 와서 뛰어난 활약을 하면, ML 구단에서 관심을 갖고 좋은 계약 조건으로 데려간 사례가 많다. 지난해 리그 MVP를 수상한 폰세는 토론토가 3년 3000만 달러 계약으로 데려갔다. 

ML 복귀에 대한 생각을 묻자, 아빌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은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오히려 할 수 있는 것에 좀 더 노력한다. 지금 당장 여기에 있고, SSG에 소속되어 있기에 팀에 전념할 것이다. 물론 추후에 갈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SSG 유니폼을 입고 좋은 활약을 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뛰어난 성적을 보여준다면 ML 구단의 시선에 들어갈 수 있다. 이미 아빌라는 많은 것을 보여줬다. 과연 내년 아빌라는 SSG 유니폼을 계속 입고 있을까. 

SSG 랜더스 제공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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