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음료 전쟁 불붙었다”…유통가, 대용량·기능성·디저트로 여름 공략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업계가 여름 시즌 수요 선점에 나섰다. 대용량 음료부터 기능성 에너지드링크, 전통 디저트형 음료까지 다양한 콘셉트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던킨은 초대형 사이즈 음료 ‘자이언트 버킷’을 한정 출시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해당 제품은 1.4리터에 달하는 용량으로 기존 스몰 사이즈 대비 약 4배 크기를 자랑한다.

손잡이가 달린 ‘양동이’ 형태의 독특한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으며, 피크닉이나 야외 활동 시 즐기기 좋은 점도 특징이다.
제품은 ‘자이언트 버킷 아메리카노’와 ‘자이언트 버킷 피치’ 2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미국에서 먼저 출시돼 ‘양동이 커피’로 인기를 끈 제품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일부 매장에서 선출시된 뒤 전국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기능성을 강조한 음료가 등장했다. 이마트24는 ‘연세 사이언스’와 협업해 데일리 에너지 드링크 ‘블루 이글’ 2종을 단독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반 에너지드링크 대비 카페인 함량을 최대 70% 낮추고, 타우린과 비타민, 아르기닌 등을 더해 ‘균형 잡힌 에너지 보충’에 초점을 맞췄다.

‘블루 이글 포커스’와 ‘블루 이글 밸런스’로 나뉘는 이번 제품은 저칼로리·제로슈거 설계를 적용해 부담을 낮췄으며, 공부·업무·운동 등 일상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마트24는 출시를 기념해 1+1 행사도 진행하며 초기 수요 확보에 나섰다.
디저트형 음료 경쟁도 치열하다. 빽다방은 여름 시즌을 겨냥해 ‘통단팥 메뉴 3종’을 선보였다. 통단팥과 인절미를 조합한 쉐이크와 컵빙수로, 달콤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살린 것이 특징이다.

‘통단팥쉐이크’와 ‘통단팥율무쉐이크’는 우유 베이스에 통단팥을 더해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으며, ‘통단팥컵빙’은 간얼음과 연유, 미숫가루 토핑을 더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빙수 형태로 구성됐다. 익숙한 전통 재료를 활용하면서도 음료 형태로 재해석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업계는 이처럼 대용량, 기능성, 디저트 콘셉트를 앞세운 제품 전략이 여름 시즌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온 상승이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관련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갈증 해소를 넘어 재미와 건강, 경험까지 고려한 음료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여름 시즌을 앞두고 차별화된 콘셉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