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수장’ 제거…네타냐후 “‘역사적 전환점”·바이든과 해리스 “정의의 조치”

노지운 기자 2024. 9. 2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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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제거'를 두고 "이스라엘, 미국, 프랑스 등 국민을 대거 살인한 이에게 보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산 나스랄라와 그가 이끈 테러단체 헤즈볼라는 지난 40년간의 공포 통치 기간 동안 수백 명의 미국인을 살해한 책임이 있다"며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그의 죽음은 미국인과 이스라엘인, 레바논 민간인 수천명을 포함한 수많은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의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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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부 “북부전선 공세 확대 및 준비 태세 점검”
바이든·해리스 헤즈볼라 수장 피살 두고 “정의의 조치”
이스라엘의 한 그래피티 예술가가 2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건물 외벽에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초상화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제거’를 두고 “이스라엘, 미국, 프랑스 등 국민을 대거 살인한 이에게 보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와이넷 등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유엔총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영상 연설을 통해 “나스랄라는 이란 ‘악의 축’의 중심이자 핵심 엔진이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북부 주민을 안전하게 귀환시키고 역내 힘의 균형을 바꿔놓는 등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헤즈볼라에 대한 강한 공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나스랄라 제거가 필수 요건이라는 결론에 이번 주 초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스랄라가 만일 살아있다면 헤즈볼라의 역량이 빠르게 회복됐을 것이라며 ”그래서 나는 (제거) 명령을 내렸고 나스랄라는 우리 곁에 없다“고 강조하며 ”나스랄라의 제거로 현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에 억류 중인 자국 인질의 귀환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1년 전 우리를 공격한 적들은 이스라엘이 파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역사적 전환점에 이른 지금은 위대한 날들“이라고 자평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군 수뇌부 회의를 열어 북부전선 공세 확대와 관련한 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는 나스랄라 사망이 확인된 이후에도 레바논의 잔존 헤즈볼라 세력을 향해 군사적 압박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한 것을 두고 ”정의의 조치“(measure of justice)라고 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산 나스랄라와 그가 이끈 테러단체 헤즈볼라는 지난 40년간의 공포 통치 기간 동안 수백 명의 미국인을 살해한 책임이 있다“며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그의 죽음은 미국인과 이스라엘인, 레바논 민간인 수천명을 포함한 수많은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의 조치“라고 밝혔다.

노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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